은값 상승에 헤지펀드가 웃어..게임스톱은 하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게임스톱 주식을 끌어올린 '레딧' 개인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은값 급등에 따른 쇼트 스퀴즈는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랙록의 아이쉐어 실버 상장지수펀드(ETF)는 개장 전 거래에서 9%나 급등했다.
은값 상승은 은 공매도에 나선 헤지펀드의 '쇼트스퀴즈'를 기대한 개인들의 매수세가 원인이다.
이날 게임스톱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18% 상승해 384.89달러를 기록한 후 하락 반전, 5%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인 매수로 인한 은값 급등에도
기대했던 '쇼트 스퀴즈' 가능성 낮은 이유
레딧 개미투자자들은 은과 게임스톱 주식 두고 갈등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게임스톱 주식을 끌어올린 '레딧' 개인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은값 급등에 따른 쇼트 스퀴즈는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랙록의 아이쉐어 실버 상장지수펀드(ETF)는 개장 전 거래에서 9%나 급등했다. 은값이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 11%나 치솟으며 30달러를 돌파하는 등 초강세를 보이자 은 ETF 시세도 치솟았다.
은값 상승은 은 공매도에 나선 헤지펀드의 '쇼트스퀴즈'를 기대한 개인들의 매수세가 원인이다.
그런데 블룸버그에 따르면 은 ETF의 주요 투자자는 대형 헤지펀드인 시타델이다. 시타델은 지난해 9월 말까지 아이쉐어 실버 ETF 지분 9.3%를 보유한 5번째 대형 투자자다. 시타델은 이외에도 17개의 은 관련 ETF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시타델은 게임스톱 공매도로 자산의 53%를 날려버린 헤지펀드 멜빈캐피털에게 20억달러의 긴급자금을 지원 한 헤지펀드이다.
이는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 커뮤니티에서 은을 매수하자고 주장한 이들이 언급한 '실버 스퀴즈'가 벌어지기 힘든 점을 시사한다. 은값이 급등했지만, 공매도를 한 헤지펀드가 없다면 공매도 회수를 통해 은값이 다시 뛸 가능성이 작아진다.
이를 인지한 한 이용자가 헤지펀드가 은을 대량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미 은값은 치솟은 뒤였다.
결국 은값 상승은 헤지펀드에 추가 수익만을 남겨준 셈이다. 블룸버그도 레딧 개미투자자들이 시타델에 큰 수익을 가져다줬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베츠에서는 은과 게임스톱 주식 중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 지에 대한 공방도 벌어지고 있다. CNBC 방송은 월스트리트베츠 이용자 간에 다른 투자 대상에 관심을 두기보다는 게임스톱 매수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개인들의 매수세가 다른 투자 대상으로 확산할 경우 게임스톱 주가 상승 동력 약화를 우려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날 게임스톱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18% 상승해 384.89달러를 기록한 후 하락 반전, 5%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여전히 시장의 변동성이 극심한 상황이지만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개장 전 거래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람 대신 벌레가 '우글우글'…경의중앙선 탄 승객들 '날벼락' - 아시아경제
- 사무실에 덜 익은 녹색 바나나가 '주렁주렁'…중국서 인기 왜? - 아시아경제
- '연봉 200억' 현우진 "세금만 120억 내는데...킬러문항 비판하니 세무조사" - 아시아경제
- "제발 하나만 사주세요"…동네편의점 때아닌 컵라면 폭탄세일 - 아시아경제
- 40억 강남 아파트 '결정사 모임'…애들끼리 만나게 합시다 - 아시아경제
- "수포자였던 날 구해줬는데"…'삽자루' 사망에 90년대생 애도 물결 - 아시아경제
- "서울에 이런 곳이?"…228억 아깝지 않은 '안전체험실' - 아시아경제
- '까르보불닭' 받고 눈물 흘린 美소녀…삼양의 '깜짝 파티' - 아시아경제
- [단독]현대차, 가솔린 소형엔진 국내생산 접는다 - 아시아경제
- “삼성 주6일 근무? 우린 주4일!”…워라밸로 주목받는 중견기업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