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입 잘린 채 버려졌다" 참혹한 말티즈 사연에 공분, 청원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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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와 입이 잘린 채 발견된 작은 말티즈 '순수'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대로 코와 입이 잘린 순수같은 아이가 다신 나오지 않도록 많은 분들 동참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유기견을 구조하여 입양시키는 임시보호 봉사를 하고 있는 평범한 30대 여성이라고 자신을 밝힌 작성자는 "지난해 5월 코와 입이 잘린 채 목에는 케이블타이가 묶여 동대문구 재개발 지역에 배회하고 있는 유기견 '순수'를 구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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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한 도구로 끔찍한 학대 당한 것으로 추정"
'반려동물 분양 절차 규제 요청' 청원 게재
코와 입이 잘린 채 발견된 작은 말티즈 '순수'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대로 코와 입이 잘린 순수같은 아이가 다신 나오지 않도록 많은 분들 동참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유기견을 구조하여 입양시키는 임시보호 봉사를 하고 있는 평범한 30대 여성이라고 자신을 밝힌 작성자는 "지난해 5월 코와 입이 잘린 채 목에는 케이블타이가 묶여 동대문구 재개발 지역에 배회하고 있는 유기견 '순수'를 구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순수는 상태가 너무나 참혹했으며, 병원에 데려가 확인한 결과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작성자는 "(순수가) 상처가 아물면서 콧구멍이 막혀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었고, 안쪽 깊숙한 곳까지 망가져 입으로만 숨을 쉬는 상황이었다"며 "(순수는) 밥도 물도 편히 먹지 못하고, 경련 증상을 보이며 켁켁 소리와 함께 괴로워 했다"고 회상했다.
또 "얼굴 복원 수술을 하고자 했으나 코는 포기해야 했고, 많은 사람의 후원금으로 인중과 입술을 만드는 수술만 받았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학대만은 아니길 바랐지만, 끔찍하게도 학대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상처 단면이 깨끗하게 일자로 잘린 점, 멀쩡한 치아와 잇몸과 달리 옆 입술, 앞 입술, 코만 덩그러니 없어진 점 등을 종합적으로 추론해본 결과 '예리한 도구'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상처 모양이라는 것.
그러면서 작성자는 "수개월이 지난 지금도 순수는 평생 지워지지 않는 상처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작성자는 지난 29일 '다시는 순수같은 아이가 생기지 않도록 반려동물 분양절차를 법으로 강력 규제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게재한 국민 청원 링크도 함께 공유했다.
작성자는 "현재 반려동물은 아무런 제제나 규제가 없이 쇼핑하는 물건처럼 사고 팔리고 버려지고 있다"며 "물건처럼 진열된 생명을 아무런 계획과 대책 없이, 별다른 신원 파악도 없이 돈만 주고받고 파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반려동물에 대한 분양절차를 법으로 강력 규제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작성자는 구체적으로 "반려동물을 분양 받으려면 어느 정도 지식을 갖기 위한 수강을 하여 수료증을 이수하거나 자격증제를 도입해 아무나 분양할 수 없게 하고, 분양받는 사람에 대한 신원과 소재지를 파악해야 한다" 등 대안을 제시하면서 "아동학대나 폭행 전과가 있는 사람은 분양을 금지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더 이상 반복되는 이런 일들을 묵인시켜서는 안 된다"며 "이젠 정말 바뀌어야할 때"라고 강력하게 호소했다.
데일리안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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