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석 "미국行, 고급차 못 타 부끄러워 엄마에 소리쳐..가슴의 한" (밥심)[종합]

김유진 2021. 2. 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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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석이 '밥심'에 출연해 출연작 '펜트하우스'부터 과거 미국 이민 시절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1일 방송된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는 배우 박은석이 출연했다.

미국에서 살았을 당시 집에 두 번이나 불이 나 우울해지는 시기를 겪기도 했지만, 끈끈한 가족애로 이겨낼 수 있다고 말한 박은석은 학창시절을 회상하며 "어머니에게 정말 죄송한 일이 있다"고 예전 이야기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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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박은석이 '밥심'에 출연해 출연작 '펜트하우스'부터 과거 미국 이민 시절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1일 방송된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는 배우 박은석이 출연했다.

박은석은 지난 해 인기리에 방송된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구호동과 로건리 역을 맡아 주목받았다.

MC 강호동과 남창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배우지 않나"라고 박은석을 환영했고, 박은석은 "제가 구호동 역할을 해서 강호동 선배님 이름과 같이 계속 연관 검색어가 뜨더라"며 강호동을 보고 싶었다고 웃었다.

이날 영상으로는 '펜트하우스'의 동료인 엄기준과 이지아가 인사를 전했다.

'펜트하우스'에서 주단태 역할을 연기했던 엄기준은 "주단태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라고 물었고, 이에 박은석은 "그런 질문을 많이 받았다. 로건리나 구호동 말고 탐나는 역할이 뭐냐고 물으실 때면, 제가 10살 정도 더 많아지고 조금 더 내공이 쌓였을 때 주단태 역을 연기하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익살스런 반전이 있지 않나. 광기 어린 그런 연기를 좀 좋아하긴 한다"고 얘기했다.


이지아는 박은석을 향해 "창의적인 친구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다 잘하고 있다. 심수련과 로건리의 러브라인을 원한 게 너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은석은 "처음에는 구호동, 로건리가 아닌 다른 역할로 제안받았다. 다른 배역으로 대본 리딩을 마친 후 느낌이 좋지 않더라. 6개의 대본을 연습했는데 감독님과 작가님 눈빛이 좋지 않았다. 그 다음주에 저를 부르셨는데, '네 옷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면서 '다른 역할이 있는데 1인2역이다"라고 하셨다. 망가져야 하고 영어도 잘 해야 하는데, 제게 딱 맞는 역할 같았다"고 말했다. 또 "처음 맡았던 역할이 무엇이었냐"는 남창희의 물음에는 "그건 비밀이다"라고 말하지 않았다.

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던 박은석은 "7살 때 미국에 가서 15년을 살았고, 다시 15년을 한국에서 산 것이다. 언어 발달 시기를 미국에서 보냈다. 이제야 밸런스가 맞춰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살았을 당시 집에 두 번이나 불이 나 우울해지는 시기를 겪기도 했지만, 끈끈한 가족애로 이겨낼 수 있다고 말한 박은석은 학창시절을 회상하며 "어머니에게 정말 죄송한 일이 있다"고 예전 이야기를 꺼냈다.


박은석은 "이모가 미국에 자리 잡고 계셔서 미국 뉴욕으로 간 것인데, 아무래도 미국에서 왔다고 하면 부르주아같은 이미지가 있나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이었다. 어머니가 자동차로 정문까지 데려다 주신다고 했는데, 저는 싫다고 엄마에게 소리를 지른 것이다. 다른 친구들처럼 고급 차가 아니었던 것이 부끄러웠었다. 지금도 어머니가 이 방송 보고 계신다면 우실 것 같다. 저를 내려주고 어머니가 출근을 할 때,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울컥했다.

"그래서 지금 열심히 살고, 부모님에게 효도하려고 하는 것이다. 다른 이유는 없다. 어머니는 지금도 제게 미안하다고 하시는데 미안하실 것이 무엇이 있나. 제게 많은 것을 주셨다"고 말하며 "어머니가 (배우로 잘 돼) 기뻐하겠다"는 MC들의 말에 "어머니가 검색의 왕이시다. 아침마다 어머니가 기사들을 저보다 더 많이 보내주신다"고 말하며 웃었다.

또 박은석은 "미국에서 저희 형제를 30년 넘게 맨땅에 헤딩하듯 키워주시지 않았나. 부모님과 함께 살기 위해 양평에 전셋집을 마련했다. 샀다고 기사가 나왔는데, 전세다"라고 정정했다.

'강호동의 밥심'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SBS플러스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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