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커플이 되고 싶다면 이 향수를 소장하시오

2021. 2. 1. 21:4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요즘 젠지 커플들이 밸런타인데이를 힙하게 보내는 법? 성별의 경계가 없는 젠더리스 향수를 함께 뿌리면서 애정 지수를 끌어올리는 것! 코스모가 추천하는 4가지 타입의 핵인싸 젠더리스 향기템을 참고할 것.

와이 쏘 젠더리스~?

메이크업부터 스킨케어까지, 성별의 경계를 허문 젠더리스 화장품이 트렌드지만 사실 뷰티 월드에서 이 열풍이 가장 먼저 불어닥친 곳은 바로 향수 시장이다. 과거 ck 향수 광고만 봐도 알 수 있듯 누구나 함께 사용하는 ‘유니섹스’ 향수로부터 이 흐름은 시작됐다. 개인의 취향이 세밀해지면서 유독 중성적인 느낌의 향수가 많은 니치 퍼퓸이 상승세를 타며 향수에 성별 구분이 점차 모호해지게 된 것. 결국 여성용이냐 남성용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제는 내 마음에 드는 향기가 가장 관건. 특히 젠더 감수성이 높은 MZ세대를 공략할 수 있는 것은 이제 남녀 누구나 사용하는 ‘유니섹스’ 개념도 아닌, 성별 자체의 경계를 무너뜨린 ‘젠더리스’ 또는 ‘젠더 뉴트럴’ 향수! 커플의 형태도 점점 다양하게 변화하는 가운데 젠더리스 향기템으로 둘만의 특별한 밸런타인데이를 장식해보자.

「 Leathery Musk 」
톰 포드 뷰티 화이트 스웨이드 50ml 32만2천원 : 화이트 레더와 스웨이드, 사프란과 머스크가 조화를 이룬 우아하고 감각적인 향기.
니콜라이 바이칼 레더인텐스 100ml 25만4천원 : 유자·페퍼 에센스의 스모키한 노트로 시작해 샌들우드와 베티베르, 머스크가 따뜻하고 포근한 향기를 완성한다.
은밀하게 은근하게~ 주고받는 살 냄새

스킨 투 스킨, 연인과 초밀착 은밀한 타임을 보낼 예정이라면 서로의 살 냄새를 공유할 수 있는 페로몬 가득한 머스크 계열의 향수를 추천한다. 관능적이면서도 중성적인 분위기의 레더리한 노트가 섞인 향기가 베스트. 여성 향수지만 남성의 피부에 남아도 어색하거나 들뜨는 느낌이 전혀 없고, 오히려 섹시한 이미지를 더해줄 것.

「 Genderless 」
ck 에브리원 100ml 7만7천원 : 청량하고 생동감 넘치는 시트러스 우드 계열의 향으로 자유롭고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청춘을 담아냈다.
구찌 뷰티 메모아 뒨 오더 100ml 16만2천원 : 캐머마일과 재스민, 머스크, 샌들우드가 조화를 이룬 따스한 아로마틱 노트로 기억의 힘을 끌어올리는 향수.
올세인츠 선셋 라이엇 100ml 9만5천원 : 핑크 페퍼와 오렌지 플라워, 시더우드로 이어지는 노트로 평화롭고도 격동적인 젊은 시절의 기억을 담은 향수.
하나로 통해, 젠더 뉴트럴 향기

처음부터 젠더 뉴트럴 타깃으로 출시된 향수를 둘이 한 몸처럼 함께 사용해볼 것. 성별 구분이 없는 이 젠더리스 향수의 특징은 바로 남성성이나 여성성을 부각하는 원료나 향으로 향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어떤 기억이나 경험을 떠올리게끔 하는 후각의 특성을 살려 특정한 향기를 조향해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가볍고 프레시한 향기로 유년 시절의 추억이나 젊은 날의 가장 즐거웠던 순간 등을 담아내는 것. 같은 향수를 사용하며 향기만으로 둘만 아는 기억을 쌓는 것도 애정 지수를 끌어올리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방법.

「 Spicy Floral 」
러쉬 프랑지파니 100ml 17만원 : 투베로즈의 꽃향기에 구아이악 나무의 스모키함을 더한 달콤하면서도 독특한 플로럴 향수.
이솝 로즈 오 드 퍼퓸 50ml 18만원 : 플로럴 노트로 시작해 페티그레인, 베르가모트, 시소, 핑크 페퍼의 신선하고도 스파이시한 향기로 이어진다.
르 라보 로즈 31 50ml 24만8천원대 : 그라스 장미에 커민과 유향, 시더우드와 앰버를 더해 따뜻하면서 스파이시한 느낌의 로즈 향.
조 말론 런던 스칼렛 포피 코롱 인텐스 100ml 26만원 : 포피, 무화과의 달콤한 과즙 향과 상반된 통카 빈의 우디 노트가 세련된 향을 완성한다.
남자여도 좋못사! 톡 쏘는 꽃향기

섬세하고 까다로운 연인의 마음을 저격할 기프트를 찾고 있었다면 제격! 플로럴 계열이나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달콤하고 향긋한 느낌의 꽃향기는 아니다.로즈, 포피 등의 꽃이 원료로 사용됐지만 여기에 스파이시하거나 스모키한 우디 노트가 더해지면서 남성들도 뿌리고 싶을 만큼 강렬하면서도 살짝 퇴폐적인 향취를 지닌 것이 특징. 향수 취향이 남다르게 니치한 여성에게도 찰떡인 향기다.

「 Woody 」
펜할리곤스 커즌 매튜 75ml 37만원 : 시트러스 우드 계열의 남자 향수로 그윽한 파촐리 베이스지만 톱 노트의 만다린이 상큼함을 더한다.
딥티크 탐다오 오 드 퍼퓸 75ml 21만원 : 숲속 안개를 연상케 하는 향으로 샌들우드와 사이프러스, 송진 향이 마치 사원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로에베 by 세포라 001 맨 오 드 퍼퓸 100ml 17만5천원 : 벨벳처럼 부드러운 머스크와 히비스커스, 샌들우드, 파촐리가 어우러진 포근한 계열의 남자 향수.
서로 바꿔 뿌려요, 향기 크로스

유독 여자들이 더 좋아하는 남자 향수가, 남자들이 더 좋아하는 여자 향수가 있다. 이런 향수의 공통점을 꼽자면 싱그럽거나 혹은 따스한 동시에 적당히 묵직한 느낌을 지닌 우디한 노트의 향기로, 기존 남자 향수에서 느껴졌던 특유의 스파이시한 스킨 향이나 여성 향수의 달콤한 과즙 향기가 덜하다는 것. 커플끼리 같은 계열의 향기를 뿌리면서 취향을 공유하고 서로의 향수를 바꿔 사용해보기도 하는 등의 재미를 느껴보는 것도 좋다.

Copyright © 코스모폴리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