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할머니 가스레인지 켜자 '펑'소리와 함께 집 무너졌다

김준희 2021. 2. 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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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서 가스 폭발 사고
1일 오후 7시15분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일어난 주택 내부 모습. 사진 창원소방본부



7명 중·경상…집 3채 파손
경남 창원의 한 주택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해 7명이 다쳤다.

1일 경남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15분쯤 창원시 마산합포구 A씨(81·여) 등 3명이 사는 1층 단독 주택(44㎡)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A씨가 저녁을 준비하기 위해 가스레인지 불을 켜는 순간 폭발했다.

이 사고로 A씨와 50세 남성 등 2명은 중상, 83세 여성은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전신 화상, 50세 남성은 양쪽 팔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폭발 당시 충격으로 A씨 집 전체가 붕괴했고, 파편이 이웃집 2곳으로 날아가 2차 피해가 발생했다. 주민 4명이 허리 통증 등 경상을 입고, 이들이 사는 주택 2채는 각각 벽체와 대문이 파손됐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1일 오후 7시15분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 폭발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되는 가스통 모습. 사진 창원소방본부

소방당국은 "1층 주택이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무너져내렸다"는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6분 만인 오후 7시21분쯤 현장에 도착했다. 이어 119구조대가 7시31분까지 주민 7명 모두를 구조한 뒤 부상자 6명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까지 추가 인명 피해는 없고, 사고 현장 주변에 가스 냄새가 심해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희 기자, 창원=위성욱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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