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모든 여객기 운항 중단 .. 군부 "1년 비상사태 뒤 총선 실시"
1일 군사 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에서 정부가 모든 여객기 운항을 중단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미얀마 주재 미국 대사관도 페이스북을 통해 양곤 국제공항으로 가는 도로가 모두 막혔다고 전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대사관 측은 또 트위터를 통해서도 "여러 보도는 미얀마 내 모든 공항이 폐쇄됐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미얀마에선 이날 군사 쿠데타가 발생해 군이 민주화 지도자 출신의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75) 국가 고문을 구금하고 국정을 장악했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미얀마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군은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발표했다. "선거부정에 대응해 구금 조치를 실행했다"면서다.
신화통신도 양곤 국제공항이 오는 5월까지 폐쇄될 것이라고 민간항공 당국을 인용해 전했다. 미얀마 현지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최대 도시인 양곤의 시청 외부엔 군인들이 배치됐고, 이동통신과 인터넷, 유선전화 등 통신기기가 먹통이 되거나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한편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는 이날 1년간 비상 사태 뒤 새로운 총선을 실시해 정권을 이양하겠다고 밝혔다. 군부는 새 총선이 자유롭고 공정하게 실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얀마 군부는 이번 쿠데타의 명분으로 "지난해 총선이 부정 선거로 치러졌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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