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만 '경로모름' 3300여명..숨은감염 누적, 재확산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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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자수가 이틀째 300명대에 머무르는 등 확산세가 다소 진정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재확산 위험성이 있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집단발생 건수와 관련 환자 수가 증가했고, 또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는 사례는 1월 이후 약 3천300명 수준"이라며 "숨은 감염원이 누적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설 연휴 사람 간 접촉 및 지역이동 등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위험이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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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자수가 이틀째 300명대에 머무르는 등 확산세가 다소 진정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재확산 위험성이 있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감염경로, 추이 등 세부 상황을 들여다볼 때 위험한 요소가 나타나고 있어서다.
일단 집단발병 비율이 1주일 새 10%포인트(p)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1.24∼30)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3161명 가운데 감염경로가 ‘집단감염’으로 분류된 확진자는 1035명으로, 전체의 32.7%를 차지했다.
이는 직전 주(1.17∼23)의 21.8%(2876명 중 267명)보다 10.9%p 높은 것이다.
방대본은 “IM선교회 소속 미인가 대안 교육시설에서 대규모 감염이 있었고, 육가공업체와 감천항부두 등 사업장, 태권도장과 교회 등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집단발생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이 긴장하는 더 큰 이유는 ‘숨음감염’에 있다. 최근 1주간 집단감염 이외의 다른 감염경로로는 선행 확진자 접촉 32.6%(1032명), 병원·요양시설 7.1%(224명), 해외유입 6.0%(191명) 등이었는데, 감염경로가 분명하지 않아 조사 중인 사례가 21.4%(678명)에 달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집단발생 건수와 관련 환자 수가 증가했고, 또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는 사례는 1월 이후 약 3천300명 수준”이라며 “숨은 감염원이 누적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설 연휴 사람 간 접촉 및 지역이동 등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위험이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위중증 환자·사망자 수가 지속적으로 줄었음에도 치명률은 1.79%에서 1.82%로 오히려 상승했다. 요양원 등 감염이 많아지면서 80대 이상 사망자가 많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 1주간 사망자는 총 77명 중 80대 이상이 41명(53.2%)으로 가장 많았다. 사망자의 감염경로는 병원·요양시설이 31명(40.3%)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는 확진자 접촉 22명(28.6%), 지역 집단발생 4명(5.2%) 등이었다. 조사중 사례는 20명(26.0%)이었다.
방역당국은 이런 상황에서 설 명절을 앞두고 있는 데다 변이 바이러스 관련 감염 우려도 여전히 높아 ‘3차 대유행’의 재확산 위험이 있다고 보고 있다.
정 본부장은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된 감염 우려도 여전하다”며 “변이 바이러스 발생 국가의 수가 계속 증가하고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늘고 있어 지역사회 전파 위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감염자를 선제적으로 찾기 위해 코로나19 유행 지역에서 검사를 확대하고 임시선별검사소의 운영도 지속해서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경북 포항시 등 일부 지역에서 진행되는 ‘무작위 검사’에 대해서는 비용 대비 효과성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정 본부장은 “무작위 검사 시행 사례들을 분석해서 제한된 검사역량을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검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라며 “주민 불편이나 과도한 비용 발생과 같은 문제점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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