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여전히 묵묵부답" 세월호 유가족, 노숙농성 종료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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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유가족들이 청와대 앞 노숙농성을 40일 만에 종료했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 4·16시민동포는 1일 오후 2시 청와대 분수대 앞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성을 마무리했다.
'동수아빠' 정성욱씨는 "대통령이 되시기 전 광화문에서 목포신항 세월호 앞에서 저희 가족과 세월호의 304명 희생자 앞에서 하신 약속을 잊으셨냐"며 "정녕 대통령이 되시려고 우리 아이들을 이용하신 것이냐. 이제는 진정 있는 의지를 표시하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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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 4·16시민동포는 1일 오후 2시 청와대 분수대 앞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성을 마무리했다. 가족협의회가 노숙농성을 한지 40일 만이다. 89일째를 맞은 가족협의회 소속 ‘경빈엄마’ 전인숙씨의 노숙농성도 함께 종료됐다.
이들은 한파와 폭설을 견디며 ▲문재인 대통령의 진상규명 약속 이행 의지 표명 ▲새로운 수사와 기소로 진상규명 약속 이행 ▲세월호 참사 관련 정부 기록 제한 없이 제출 등을 촉구해왔다. 다만 정부는 이에 대해 뚜렷하게 답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우리는 문재인정부의 진상규명 역할은 ‘조력’이 아닌 ‘책임’이라고 줄곧 강조해왔다”며 “이미 주어진 대통령의 권한으로 할 수 있는 역할과 책임을 다하라고 요구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정권과 싸운 2년11개월보다 문 대통령의 약속을 믿고 기다려온 시간이 더 길다”면서 “임기 내에 진상규명을 하겠다던 약속을 지킬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우리는 여전히 기대하고 희망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의 활동 기한 내 세월호 급선회의 원인 규명과 정부의 책임 규명, 특별검사(특검) 수사 제안 및 감시 등도 언급됐다.
‘동수아빠’ 정성욱씨는 “대통령이 되시기 전 광화문에서 목포신항 세월호 앞에서 저희 가족과 세월호의 304명 희생자 앞에서 하신 약속을 잊으셨냐”며 “정녕 대통령이 되시려고 우리 아이들을 이용하신 것이냐. 이제는 진정 있는 의지를 표시하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매주 토요일 저녁마다 청와대 앞에서 ‘다시 촛불! 다시 세월호!’ 집회와 촛불피케팅을 진행할 방침이다.
세월호 유가족은 같은 달 22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삭발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특별수사단의 수사 결과를 규탄하며 “지금 당장 청와대·정보기관·군 등 권력기관이 제한 없이 조사와 수사에 임하도록 지시하고 책임지겠다는 것을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표명하고 약속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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