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중앙은행 마이너스 기준금리 컨설팅 결과 이번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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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중앙은행(BOE)의 마이너스 기준금리 도입을 둘러싼 논의가 이번주 뜨거워질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BOE가 경기 부양을 위해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 시장관계자들에 의견을 구했고 그 결과를 이번주 공개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다만 블룸버그는 당장 BOE가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도입할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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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영국중앙은행(BOE)의 마이너스 기준금리 도입을 둘러싼 논의가 이번주 뜨거워질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BOE가 경기 부양을 위해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 시장관계자들에 의견을 구했고 그 결과를 이번주 공개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BOE는 1694년 설립 이후 한 번도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적용한 적이 없다.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도입하면 사상 초유의 사건이 되는 셈이다.
다만 블룸버그는 당장 BOE가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도입할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BOE는 오는 4일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다. 블룸버그 설문에서 대부분 이코노미스트들은 BOE가 현재 0.1%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심지어 대부분 이코노미스트는 BOE가 2023년 중순까지 기준금리를 현재 0.1% 이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14명 설문 참가자 중 어느 시점에서는 BOE가 마이너스 제로금리를 도입할 것이라고 답한 이코노미스트는 한 명 뿐이었다.
블룸버그는 또 현재 경기 부양을 위한 BOE의 우선 정책은 8950억파운드의 자산 매입 정책이라며 당장 기준금리를 낮춰 경기 부양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또 영국 경제가 지금 당장 BOE의 부양책을 필요로 하는지도 분명치 않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봉쇄 기간 중에도 영국 경제가 예상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앤드류 베일리 BOE 총재는 기업들이 봉쇄 조치에 적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하기도 했다.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올해 2분기에 강력한 경기 반등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마이너스 기준금리가 장기적으로는 결국 금융시장을 망가뜨리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현 상황에서는 BOE가 마이너스 기준금리 컨설팅을 의뢰할 정도로 경기 부양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면 최선이라는 설명이다.
HSBC홀딩스의 엘리자베스 마르틴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BOE가 마이너스 기준금리가 당장 필요하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아예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배제한다는 뉘앙스를 풍기면 BOE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인상을 심어줘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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