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제수용품 원산지 이렇게 확인하세요"

농관원, 명절 주요 제수용품 원산지 식별정보 제공
대추·밤·곶감·도라지·고사리·표고버섯 등 국산-중국산 특징 설명

설 명절을 앞두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대추·밤·곶감·도라지·고사리·표고버섯 등 소비가 많은 설 제수용품 원산지 식별방법을 제공했다.

농관원에 따르면, 대추의 경우 국산은 표면의 색이 연하고 향이 진하면서 꼭지가 많이 붙어 있으며, 중국산은 표면이 짙은 색을 띠면서 향이 거의 없고 꼭지가 붙어 있는 것이 대체로 적다.

밤은 국산이 알이 굵고 윤택이 많이 나면서 속껍질이 두꺼워 잘 벗겨지지 않으나 중국산은 알이 작고 윤택이 거의 없으며 속껍질이 얇아 잘 벗겨지는 것이 특징이다.

곶감의 경우 국산은 과육에 탄력이 있고 밝은 주황색으로 꼭지가 동그란 모양으로 깎여 있고, 중국산은 과육이 딱딱하거나 물렁하며 탁한 주황색을 띠면서 대체로 꼭지가 네모난 모양으로 깎여 있다.

ⓒ농관원

ⓒ농관원

깐도라지 국산의 특징은 길이가 짧고 껍질이 잘 벗겨지지 않아 일부가 남아 있으며, 깨물어 보면 부드러운 느낌으로 쓴맛이 거의 없다. 중국산은 길이가 상대적으로 길고 껍질이 잘 벗겨져 깨끗한 편으로 깨물었을 때 질긴 느낌과 쓴맛이 강하다.

국산 고사리는 줄기 아래 단면이 불규칙하게 잘려있고 먹을 때 줄기가 연하게 느껴지는 반면, 중국산은 줄기 아래 부분이 칼로 잘려 단면이 매끈하며 대체로 식감이 질기다.

ⓒ농관원

표고버섯(생표고 국산은 갓 크기가 넓적하고 불규칙하며 자루가 깨끗하고 신선도가 좋은 것이 특징이며, 중국산은 갓 크기가 둥글고 일정하며 자루에 이물질이 붙어 있는 편이다.

이 외의 품목들에 대한 원산지 식별방법은 농관원 누리집에서 제공하고 있으며, 누구나 쉽게 다운받아 활용할 수 있다.

농관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외국산 농산물을 국산으로 속아서 구입하는 일이 없도록 원산지 표시제도 및 품목별 국산과 수입산 식별방법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농관원은 소비자들이 농식품을 구입할 때는 원산지를 확인하고, 원산지가 표시되지 않았거나 표시된 원산지에 의심이 가는 경우 전화(1588-8112) 또는 인터넷(www.naqs.go.kr)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데일리안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