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 우실 것 같다" '밥심' 박은석, 철없던 어린시절 회상 눈물

황소영 2021. 2. 1. 12:4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호동의 밥심' 박은석

배우 박은석이 강호동과 만난다.

박은석은 오늘(1일) 오후 9시에 방송될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 출연, 드라마 '펜트하우스' 캐스팅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앞서 박은석은 '펜트하우스'에서 미국 부동산 부호 로건리의 영어 실력부터 촌스럽고 코믹한 체육 선생님 구호동의 구수한 사투리까지 변화무쌍한 연기 변신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박은석은 "처음에는 구호동, 로건리가 아닌 다른 역할로 제안받았다"라고 밝히며 다른 배역으로 대본 리딩을 마쳤는데 느낌이 좋지 않았다고 회상한다. 그러던 중 관계자의 연락을 받고 드라마에서 하차하는 것인 줄 알았다는 아찔한 사연도 공개한다.

특히 박은석은 구호동 캐릭터를 위해 직접 소품을 구하러 다닌 건 물론 본인의 아이디어로 구호동의 옷과 치아를 손수 더럽히는 등(?) 철저히 노력했다고 전한다.

유년시절 오랜 미국 생활 때문에 사투리 공포가 있었다고 고백하며 경상도 출신인 MC 강호동에게 사투리를 한 수 알려달라고 부탁한다. 강호동은 쑥스러워하며 드라마 속 구호동 대사를 호동 표 경상도 사투리로 선보인다.

깜짝 게스트도 만날 수 있다. 박은석이 엄기준의 주단태 역할을 탐냈다는 제보와 심수련과 로건리의 러브 라인에 대한 새로운 의혹(?) 제보도 도착한다.

한편 박은석은 미국 생활부터 한국으로 돌아와 자진 입대한 군대 생활, 영주권마저 포기하게 만든 배우 생활까지 풀스토리를 털어놓는다.

항간에는 박은석의 실제 삶도 '펜트하우스' 속 로건리와 같을 거란 오해도 많았던 상황. 박은석은 "15살 때부터 피자 배달, 버스 보이, 방문 판매 등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다"고 털어놓는다. 가장 기억에 남는 해변가 비치 보이 아르바이트를 생생하게 떠올리며 힘들게 일했던 유년시절을 회상한다.

박은석은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아들을 기죽이지 않기 위해 헌신한 부모님과 정반대의 성격이지만 생명의 은인 같은 친형에 대해 떠올리며 가족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준다. 아직도 가장 큰 후회로 남았다는 철없던 유년시절 일화를 조심스레 꺼내며 "어머니가 방송을 보시고 우실 것 같다"라고 눈물을 글썽인다.

화재사고를 떠올리며 "인생 암흑의 시기가 찾아와 6개월 정도 집 밖에도 안 나갔다"라고 말한다. 그러던 중 어머니의 권유로 연기학원을 다니기 시작하며 운명처럼 연기자의 꿈을 키우게 된 것. 배우의 꿈을 꾸며 한국에 온 박은석은 대학 진학을 위한 실기시험에서 선보인 노래를 직접 부른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