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코로나19 방역 최우선 '설명절 종합대책' 추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속 유지

[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도가 이번 설 연휴 코로나19 재유행을 차단하고 도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코로나19 특별방역을 최우선으로 ‘설 명절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종합대책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속 시행과 함께 ‘고향방문 자제’를 기본원칙으로, ▲특별방역 ▲안전예방 ▲민생․경제 ▲홍보․점검 등 4대 전략 14개 추진과제를 포함하고 있다.

도는 특히 올 설 명절 기간 무증상, 경로 미확인 확진자의 전파감염과 가족단위 확산위험이 크다고 판단, 코로나19 유입 차단을 위해 특별방역대책과 함께 도민 안전을 전제로 민생경제 지원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설 연휴 특별방역 기간 한층 더 강화된 생활방역 수칙과 방역점검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감염확산 위험이 높은 유흥주점, 방문판매, 음식점 등 중점관리시설 23개 업종과 종교시설,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해 도․시군 합동으로 방역수칙 전수점검을 실시하고, 방역수칙을 어길 경우 무관용원칙에 따라 즉시 고발 및 과태료 부과 등 강력 조치할 예정이다.

터미널과 철도역 등 시설이용자 밀집지역은 승․하차객 동선분리, 휴게소 한줄 앉기, 휴게소 혼잡안내 시스템을 운영한다.

전통시장과 백화점, 슈퍼 등 유통매장은 시음․시식 금지, 손소독제 비치, 방문객 마스크 쓰기 등 이용자가 밀집되는 주요시설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사전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설 연휴기간 복지관, 경로당 등 사회복지 이용시설(9913개)은 휴관․휴원 조치하고, 요양시설 및 의료기관 등은 외부인 출입 및 대면 면회를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명절연휴 종교시설(5198개)에 대해서도 좌석 수 인원제한, 행사 및 음식제공 금지, 성가대 금지, 마스크 착용 및 간격(2m) 유지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 현장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설 연휴에도 선별진료소(28개소), 응급진료상황실, 응급의료센터 등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구축해 차질 없는 의료지원도 함께 추진한다.

고향방문 귀성객과 축산관계자에 의한 AI․아프리카돼지열병과 같은 재난형 가축전염병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대책상황실(24개소) 운영, 매일 철새도래지와 농장소독, 가금 사육농장 전담관(1인1농장) 지정 등방역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도는 또 설명절 대비 종합상황실(7개반 180명), 24시간 재난상황실(5명) 등 비상근무를 강화해 긴급사태에 신속하게 대비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철저한 방역과 함께 소상공인, 소외계층 등 민생경제 지원도 함께 추진한다.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3차 재난지원금은 지난달 11일부터 지급을 시작해 1월말까지 91%의 지급율을 보이고 있고, 추가 확인 지급에 들어간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긴급경영안전자금도 270억원 규모로 차질 없이 지원한다.

코로나19로 소득이 감소한 도내 법인택시기사 2500명에게 지급하는 2차 일반택시기사 긴급고용안정 지원금(50만원)은 설 명절 전에 최대한 앞당겨 지급할 방침이다.

지역농특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제수용품 중심으로 설맞이 농특산물 드라이브스루 특판행사를 열고, 지역 우수상품 온라인 마케팅도 운영한다.

설 명절 방역물품(소독약 870개)을 전통시장에 긴급지원하고,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 판매(개인 10%, 단체 5%)와 가족대표 장보기 등 전통시장 이용을 분산,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도 안전한 장보기를 권장할 계획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교통수단 증회 운영, 문화체육관광시설 사전예약제 등을 통해 밀집을 분산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안전예방 대책도 추진한다.

도내 26개 봉안시설은 사전예약제를 운영해 동선분리를 통한 추모객 접촉 최소화, 휴게실 폐쇄, 실내 음식물 섭취금지 등 실내 봉안시설에 대한 방역과 방문객 접촉을 최소화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간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좌석을 띄워 앉게 배정하도록 고속버스는 1일 35대, 시외버스는 1일 10대를 늘려서 운행한다. 철도는 5일(2월10일～14일) 동안 48회 운행을 늘려 귀성객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한다.

문화체육관광시설은 사전예약제로 방역수칙을 강화해 제한적으로 개방 운영한다.
 
개방되는 시설은 박물관, 미술관, 스마트도서관 등 총166개소이며, 홈페이지, 전화 등을 통해 사전예약을 받아 시간별 이용인원을 10～20명 이내로 제한한다. 

최훈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5인 이상 모임금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에 동참하는 것만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다”며 “도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시·군과 함께 철저한 방역과 동시에 소외된 계층을 위한 민생정책도 빈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