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軍, 쿠데타 공식선언 "1년간 비상사태 선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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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가 1일(현지시간) 쿠데타를 공식 선언했다.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수치 고문이 이끄는 NLD는 지난 2015년 총선에서 압승하면서 1962년 네윈의 쿠데타 이후 53년 동안 지속한 군부 지배를 끝냈다.
마리스 페인 호주 외무장관도 성명을 내고 "미얀마 군부가 법에 의한 통치를 존중해 구금된 민간인 지도자들을 즉각 풀어줘야 한다"면서 "우리는 지난해 실시된 총선 결과에 따라 평화로운 의회의 재소집을 강하게 지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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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사령관에 권력 이양"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미얀마 군부가 1일(현지시간) 쿠데타를 공식 선언했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얀마군 TV는 이날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밝혔다. 군부는 "선거 부정에 대응해 구금조치들을 실행했다"며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에 권력이 이양됐다"고 덧붙였다.
이는 앞서 집권당 민주주의 민족동맹(NLD) 대변인이 언론이 전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윈 민 대통령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의 구금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수치 고문이 이끄는 NLD는 지난 2015년 총선에서 압승하면서 1962년 네윈의 쿠데타 이후 53년 동안 지속한 군부 지배를 끝냈다. NLD는 지난해 11월 열린 총선에서도 전체 선출 의석의 83.2%를 석권하며 승리해 '문민정부 2기'를 열었다.
그러나 군부는 선거 직후부터 유권자 명부가 860만 명가량 실제와 차이가 있다며 부정선거 의혹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특히 군부 대변인 쪼 민 툰 소장이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에서 "군은 헌법에 따라 법을 준수할 것"이라면서 쿠데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아 정치적 긴장이 고조됐다.
미국과 호주 정부는 수치 국가고문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을 석방할 것을 즉각 요구했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얀마 민주주의 제도에 강력한 지지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구금된 인사들의 석방을 촉구했다.
마리스 페인 호주 외무장관도 성명을 내고 "미얀마 군부가 법에 의한 통치를 존중해 구금된 민간인 지도자들을 즉각 풀어줘야 한다"면서 "우리는 지난해 실시된 총선 결과에 따라 평화로운 의회의 재소집을 강하게 지지한다"고 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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