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그라든 전월세 거래..가격만 '껑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들어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전세를 포함한 월세 계약 역시 거래량은 줄었지만 전체 임대차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커졌다.
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 1월 체결된 서울지역 아파트 임대차 계약은 총 6743건으로 집계됐다.
서울지역 월간 임대차 거래량이 1만건 아래로 떨어진 것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올들어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전세를 포함한 월세 계약 역시 거래량은 줄었지만 전체 임대차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커졌다. 지난해 7월말 시행된 새 주택임대차보호법의 영향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 1월 체결된 서울지역 아파트 임대차 계약은 총 674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만6179건)와 비교하면 58.3% 급감한 것이다. 전월의 1만346건과 비교해도 35% 줄어든 수치다.
서울지역 월간 임대차 거래량이 1만건 아래로 떨어진 것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다만 신고 확정에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종 거래량은 다소 늘어날 수도 있다.
지난달 임대차 거래에서는 전세의 감소폭이 컸다. 한달간 총 4636건으로 전년 동기(1만1537건) 보다 7000건(60%) 가까이 줄었다. 같은 기간 월세 거래량도 4642건에서 2107건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다만 전세 비중은 71.3%에서 68.7%로 줄어든 반면, 월세 비중은 28.7%에서 31.3%로 오히려 높아졌다.
이는 최근 시장에 전월세 매물이 더 늘어난 것과도 비교된다. 아파트 실거래가 정보플랫폼 아실(asil)에 따르면 1월 한 달 간 전월세 매물은 3만755건에서 3만5865건으로 16.6% 증가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한겨울에는 통상 거래가 줄어드는데 전월세 수요는 이사수요가 꾸준해 큰 폭으로 거래가 늘거나 줄어들지 않는다"며 "확정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다면 이례적인 현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월세 가격 상승세도 꾸준하다. 부동산114가 집계한 1월 마지막주 서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18% 올랐다. 노원구에서도 10억원짜리 전세 거래가 나왔다. 중계동 신안동진 134.74㎡(전용면적)은 지난달 4일 10억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전셋값 상승은 반전세 등 월세가격도 끌어올리고 있다. 노원구 월계동 꿈의숲 SK뷰 84.93㎡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보증금 3억원, 월세 85만원선이었지만 지난달 20일에는 같은 보증금에 월세 100만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결혼해도 물장사할거야?"…카페하는 여친에 비수꽂은 남친 어머니 - 아시아경제
- "37억 신혼집 해줬는데 불륜에 공금 유용"…트리플스타 전 부인 폭로 - 아시아경제
- 방시혁·민희진, 중국 쇼핑몰서 포착…"극적으로 화해한 줄" - 아시아경제
- 연봉 6000만원·주 4일 근무…파격 조건 제시한 '이 회사' - 아시아경제
- "고3 제자와 외도안했다"는 아내…꽁초까지 주워 DNA 검사한 남편 - 아시아경제
- "너희 말대로 왔으니 돈 뽑아줘"…병원침대 누워 은행 간 노인 - 아시아경제
- "빗자루 탄 마녀 정말 하늘 난다"…역대급 핼러윈 분장에 감탄 연발 - 아시아경제
- 이혼 김민재, 재산 분할만 80억?…얼마나 벌었길래 - 아시아경제
- "전 물만 먹어도 돼요"…아픈 엄마에 몰래 급식 가져다 준 12살 아들 - 아시아경제
- 엉덩이 드러낸 채 "뽑아주세요"…이해불가 日 선거문화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