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가구당 1인 전수검사 '이상 무'..무증상 확진자 27명 찾아내

안창한 2021. 2. 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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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가 국내 최초로 시행한 가구당 1인 이상 코로나19 전수검사 행정명령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1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시행 중인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으로 무증상 확진자 27명(지난달 31일 기준)을 찾아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검사에 응해주신 시민과 진단검사를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아직 참여하지 못한 시민은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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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는 모습.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국내 최초로 시행한 가구당 1인 이상 코로나19 전수검사 행정명령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1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시행 중인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으로 무증상 확진자 27명(지난달 31일 기준)을 찾아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14만4084명이 검사했다.

시는 행정명령이 종료되는 4일까지 대상자 전원이 검사 받을 수 있도록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다.

전수검사 초기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려 혼잡을 빚기도 했다. 이에 시는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검사 기간을 두 차례 연장했다.

신속한 검사를 위해 검체 팀은 44개에서 118개로 늘렸다. 20곳이던 선별진료소도 종합병원 6곳을 추가해 26곳으로 확대했다.

남구보건소에서 운영하던 드라이브스루 검사소를 포항종합운동장으로 이전해 교통체증과 대기시간 지체로 인한 불편을 개선했다.

또 진단검사 현장에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안정적으로 검사가 이뤄지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북 포항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는 모습. 포항시 제공


성공적인 대규모 진단검사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도움도 한몫하고 있다.

포항시의사회는 주말을 맞아 진단검사 의료지원에 나서고 지역 내 종합병원인 시티병원도 진단검사에 동참했다.

DGB대구은행, NH농협은행, 국제로타리 3630지구, 한국폴리텍대학 등 기업과 단체들은 시민을 위해 핫팩과 마스크 등을 후원했다.

각 읍면동마다 이통장협의회, 새마을협의회 등 자생단체들은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기초역학조사서 작성 지원, 거리두기 안내 등 자원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지역 내 종교시설도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솔선수범하고 있다. 포항제일교회는 이번 진단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과 그 가족들에게만 현장예배를 허용하기로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검사에 응해주신 시민과 진단검사를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아직 참여하지 못한 시민은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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