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쏜' 허재-안정환, 뒤바뀐 운명으로 재편된 권력 구도
허재와 안정환, 두 전설의 뒤바뀐 운명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7일 오후 7시 40분에 첫 방송될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쏜다' 상암불낙스의 첫 출격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허재와 안정환의 재편된 권력 구도로 흥미진진한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
1년 전 어쩌다FC가 첫 만남을 가졌던 장소에서 새롭게 모인 상암불낙스의 대면식이 펼쳐진다. 감독이 된 허재와 코치 현주엽은 슈트를 차려입고 등장해 남다른 마음가짐을 내비친다.
이어 등장한 어쩌다FC 감독 안정환은 대면식 장소에 들어오자마자 허재를 향해 옷매무새를 다듬고 90도 폴더 인사를 해 허재를 당황케 한다. 뒤바뀐 운명처럼 어딘지 의기양양해진 안정환과 고개를 떨구는 허재 사이에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어 웃음을 유발한다.
어쩌다FC 시절 안정환 감독은 강한 카리스마로 선수들을 쥐락펴락했지만 허재 만큼은 그렇지 못하고 만년 벤치 을왕리 멤버로 집중 관리를 했던 멤버이기에 모든 것이 전복된 상암불낙스에서 어떤 관계성을 보여줄지 이들의 꿀잼 케미스트리가 궁금해진다.
그런가 하면 안정환을 비롯해 이동국, 쇼트트랙 김기훈, 배구 방신봉, 야구 홍성흔, 유도 윤동식과 기존 멤버 여홍철, 이형택, 김병현, 김동현이 뭉친 상암불낙스의 첫 경기도 맛보기로 볼 수 있다.
열심히 뛰고 있지만 어딘지 허둥지둥하는 안정환과 정신없이 우왕좌왕하는 이동국, 몸싸움을 하다 코트 위에 쭈그리고 앉아버린 홍성흔까지 스포츠 전설들에게서 나는 아마추어의 향기와 '불낙 허재'가 소환된 허재 감독의 불호령까지 더해져 웃음을 안긴다.
김용만은 "지금 현재 우리가 제일 안되는 게 무엇이냐?"라고 묻지만 허재와 현주엽은 이구동성으로 "다 안 돼"라고 답했다. 기본기부터 다시 세워야 할 상암불낙스의 좌충우돌 농구도전기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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