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안철수 '제3지대 단일화' 당연히 받을 것".. 안철수 "연락오면 만나겠다"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자신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제안한 후보 단일화 경선에 대해 "안철수 후보도 저처럼 확장성을 강조했기 때문에 당연히 받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금 전 의원은 1일 C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안 대표와 제가 매주 토론한다면 안 대표 입장에서도 야권의 대표 선수를 결정할 때나 본선에 가서 유리해진다"고 기대했다. 그는 "국민의힘지지층대로 붐업을 하고, 중도층도 중도층 나름대로 붐업을 하기 위해서 안 후보와 제가 제3지대에서 토론하고 경쟁해 관심을 받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 저와 안 대표가 들어가면 국민의힘에 개인 두 사람을 더하는 것밖에 안 된다"며 "전략적으로 틀렸다고 본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저한테 유리한 것이 아니라 야권 전체에 도움이 되는 것을 고민했다"며 "안 대표가 저처럼 확장성을 강조했기 때문에 제 제안을 당연히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금 전 의원의 제안에 대해 전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국민의힘에 내가 (원샷경선) 제안드렸고, 내부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알고 있다. 야권의 여러 현황을 살펴보고 말씀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1일에는 금태섭 전 의원의 '제3지대 1대1 경선' 제안에 대해 "연락이 오면 만나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위해서 야권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고, 서로가 존중해서 야권의 파이를 키워야 한다는 제 뜻에 동의한 것을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야권에서는 금 전 의원의 제안을 대체로 반기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인 정진석 의원은 페북에 금 전 의원의 제안을 "큰 결심"이라고 평가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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