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스타트업 투자 745억 규모 '제로원 2호 펀드' 조성

유제훈 2021. 2. 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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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KDB산업은행과 손잡고 미래 모빌리티 등 분야에서 혁신·창의성을 갖춘 스타트업 지원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총 745억원 규모의 '제로원(ZERO1NE) 2호 펀드'를 조성, 스타트업에 투자한다고 1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제로원 1호 펀드를 설립해 지난 3년간 지분 투자 및 프로젝트 공동 수행 등으로 신생 스타트업을 지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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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과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총 745억원 규모..현대차 그룹사 및 산은, 협력사도 출자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KDB산업은행과 손잡고 미래 모빌리티 등 분야에서 혁신·창의성을 갖춘 스타트업 지원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총 745억원 규모의 '제로원(ZERO1NE) 2호 펀드'를 조성, 스타트업에 투자한다고 1일 밝혔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산은과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협업키로 했다.

제로원은 창의인재를 위한 생태계를 만들겠단 목표로 현대차그룹이 지난 2018년 오픈한 신개념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이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제로원 1호 펀드를 설립해 지난 3년간 지분 투자 및 프로젝트 공동 수행 등으로 신생 스타트업을 지원해 왔다.

총 745억원 규모로 조성된 이번 제로원 2호 펀드는 현대차가 180억원, 기아 120억원, 현대차증권이 50억원을 출자해 운용에 나선다. 산은과 신한은행도 각기 200억원과 30억원을 출자해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밖에 현대모비스, 현대엠엔소프트, 현대트랜시스, 현대오토론, 현대엔지니어링 등 계열사와 만도, 동희, 글로벌오토트레이딩,코리아에프티 등 협력사 역시 각각 출자해 투자사로 참여했다.

제로원 2호 펀드의 투자 대상은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차, 인공지능(AI), 커넥티드카를 비롯한 미래 신사업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그린 뉴딜로 점차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에 기여 가능한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투자해 성장을 이끈단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펀드는 한국 경제를 이끄는 두 그룹과 주요 관계사가 손 잡고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을 모색한단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전 산업에서 파괴적 혁신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시장을 주도하고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선 개방과 협력을 바탕으로 한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의 생태계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아울러 펀드에 직접 참여하는 회사에겐 현대차그룹 차원의 스타트업 공유행사인 라운드 테이블, 데모데이, 컨퍼런스 등의 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펀드에 참여하지 않는 그룹사, 부품 협력사와의 소통자리도 마련해 모빌리티 생태계 간 정보 공유 및 협업이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그룹과 산은은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친환경 모빌리티 업계 동향과 관한련 정보 공유, 발굴 기업에 대한 정보 공유, 공동투자 협력체계 구축 및 성장 펀드 공동 조성, 신규 유망 사업 아이템에 대한 정보교류 및 사업화 연계, 신사업 협업 회사에 대한 사업자금 지원, 선행 투자회사 및 투자예정 기업에 대한 공동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사장은 "혁신 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갖춘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현대차·기아 뿐만아니라 완성차 생태계와의 협업이 필수적"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모빌리티 생태계를 위해 경쟁력 있는 파트너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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