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건당국, "변이코로나 확산시 두달간 20만명 이상 추가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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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보건당국에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이 심화될 경우 5월초까지 미국 내에서만 20만명 이상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예측모델을 만드는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최근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세에 따라 오는 5월초까지 미국 내 누적사망자가 최악의 경우 65만3671명을 기록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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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률 높이면 10만명 정도 감소"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 보건당국에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이 심화될 경우 5월초까지 미국 내에서만 20만명 이상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조금씩 진정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지만 변이바이러스 확산세가 빠르게 전개되면서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신속한 백신접종이 관건이지만 접종을 시작한 지 2개월이 가까워오는 상황에서도 1회이상 접종자가 아직 2500여만명에 지나지 않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100일 내 1억명 접종 공약이 지켜지기 어려울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예측모델을 만드는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최근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세에 따라 오는 5월초까지 미국 내 누적사망자가 최악의 경우 65만3671명을 기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 존스홉킨스대의 코로나19 통계에서 미국 내 누적사망자수가 44만843명을 기록 중임을 고려하면 최대 21만명 이상이 두달 남짓한 기간동안 더 사망할 수 있다는 것이다.
IHME는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세를 고려치 않을 경우 5월초까지 사망자는 59만4623명으로 추산되며, 전국민의 마스크 착용률이 95% 이상을 기록할 경우 이보다 3만명 가량 줄어든 56만3484명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정점을 지나 조금씩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변이바이러스 확산세로 여전히 불안한 상태다. 존스홉킨스대의 코로나19 통계에서 미국 내 코로나19 일일확진자는 지난달 2일 30만명을 넘기며 정점에 달했지만, 29일에는 16만6113명으로 감소했고, 30일에는 13만6200명까지 떨어졌다. 일일사망자도 지난 12일 4466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29일 3604명, 30일 2640명으로 규모가 줄고 있다. 입원환자도 2개월만에 10만명선 아래로 내려갔다.
다만 변이바이러스 확산세는 여전히 꺾이질 않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월30일 현재까지 미국 내 31개주에서 3종의 변이가 확인됐고, 감염자는 모두 437명으로 늘었다. 영국발 변이바이러스는 캘리포니아주 등 30개주에서 434명의 감염자를 냈고 브라질 변이 1명,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는 2명의 감염자가 지금까지 보고됐다.
하지만 실제 변이바이러스 감염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존스홉킨스대 공중보건대학원의 앤드루 스탠리 페코즈 교수는 "미국에서 현재 시행되는 코로나 검사는 변이를 구별하지 않고 있으며 변이 여부는 전문 실험실에서만 식별할 수 있다"면서 "변이가 제대로 감지되지 않은 상황에서 계속 확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속한 백신 접종이 유일한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여전히 원활치 못한 상태로 알려졌다. CDC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 미 전역에 배포된 백신은 4993만3250회분이며 이중 62%인 3112만3299회분의 접종이 완료됐다. 이중 백신 1회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2520만명에 그쳤다. 12월14일 첫 백신접종이 실시된 이후 2개월 가까이 지난 상황에서도 전국민의 10%조차 접종을 마치지 못한 상태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의 공약대로 취임 100일 내 1억명 접종계획은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바이든 행정부 보건당국팀은 여전히 백신 수급현황 데이터를 찾는데 시간을 쏟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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