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3.4%, 첫 단독 1위..이낙연, 텃밭 호남서도 밀려 3위 [리얼미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석열 검찰총장을 모두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리고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월간 단위로 진행되고 있는 조사에서 이 지사가 단독 1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5~2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2529명을 대상으로 조사(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한 결과다. 1일 발표한 결과에서 이 지사의 지지율은 23.4%로 지난달보다 5.2%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1위였던 윤석열 총장은 5.5%포인트 하락하며 18.4%로 밀렸다. 지난해 9월에 10.5%에서 시작해 17.2%(10월), 19.8%(11월), 23.9%(12월)로 치솟던 지지율이 급락했다.
이낙연 대표는 지난달보다 4.6% 포인트 하락하며 13.6%로 3위로 밀려났다. 이 대표는 지난해 6월 30.8%로 당시 2위였던 이재명 지사(15.6%), 3위 윤 총장(10.1%)을 두 배 넘게 앞섰지만, 이후 25.6%(7월), 24.6%(8월), 22.5%(9월), 21.5%(10월), 20.6%(11월), 18.2%(12월), 13.6%(1월)로 하락세다.
경쟁 구도에 놓인 이 대표와 윤 총장의 지지도가 4~5%포인트 하락하며 이 지사는 2, 3위와 격차를 각각 5.0%, 9.8% 차이로 벌리게 됐다.
이 지사는 민주당 지지층과 호남에서 이 대표를 제치며 급격한 상승세를 탄 것으로 분석됐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41.7%가 이 지사를, 27.1%가 이 대표를 지지했다. 이 대표가 제기했던 사면론 등이 악재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의 텃밭이던 호남지역에서도 이 지사는 22.1%의 지지로 21.2%인 이 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3%), 무소속 홍준표 의원(5.2%),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4.6%), 정세균 국무총리(4.0%),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3.4%), 오세훈 전 국민의힘 의원(3.3%),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2.2%),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2.1%),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2.0%), 원희룡 제주지사(1.5%), 심상정 정의당 의원(1.0%)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는 긍정 평가 42.5%, 부정평가 52.8%를 기록했다. 지난달과 비교해 각각 0.5%포인트, 0.4%포인트 하락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2.4%(전달 대비 0.4%포인트 하락), 국민의힘 29.7%(1.1%포인트 상승), 국민의당 8.6%(1.0%포인트 상승), 열린민주당 7.5%(0.6%포인트 상승), 정의당 4.2%(0.9%포인트 하락) 순이었다.
자세한 정보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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