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조선족' 의식?..고민정 '양꼬치 거리' 인증샷

박세환 2021. 2. 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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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지역구인 광진구 자양동에 있는 '양꼬치거리'(중국음식문화거리)에 다녀온 인증 사진을 올렸다.

지난해 4·15 총선 당시 자신의 경쟁자였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조선족' 발언을 겨냥한 행보로 보인다.

오 전 시장 발언 논란 이후 고 의원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꼬치거리'에 다녀온 사진을 올린 뒤 "그냥 광진 주민들이, 그냥 우리 이웃이 살고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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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9일 서울 광진 양꼬치구이 거리를 찾아 음식을 포장하는 모습. 고민정 의원 페이스북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지역구인 광진구 자양동에 있는 ‘양꼬치거리’(중국음식문화거리)에 다녀온 인증 사진을 올렸다. 지난해 4·15 총선 당시 자신의 경쟁자였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조선족’ 발언을 겨냥한 행보로 보인다.

앞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고성국TV’에 출연해 중국동포를 ‘조선족’으로 표현해 논란을 빚었다. 오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고 의원에게 패배한 원인에 대해 “특정 지역 출신, 3040세대, 조선족 출신이 모두 친민주당 성향이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오 전 시장 발언 논란 이후 고 의원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꼬치거리’에 다녀온 사진을 올린 뒤 “그냥 광진 주민들이, 그냥 우리 이웃이 살고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고 의원이 다녀간 곳은 광진구에 있는 중국동포가 다수 거주하는 곳이다. ‘차이나 타운’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고민정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날 고 의원은 “양꼬치거리에 있는 훈춘양꼬치에 가서 사장님이 자신 있게 추천하는 고기가지튀김과 마라샹궈를 한끼 포장해 왔다”며 “오랜만에 두 아이와 남편과 오붓한 저녁식사를 나눈다”고 남겼다. 그러면서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이라 했다”며 “우리 광진주민들을 외롭지 않게 할 것이다. 꼭 지켜드리겠다.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 의원은 지난해 광진을 지역구 총선에서 오 전 시장에게 승리했다. 오 전 시장은 현재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오 전 시장은 출마를 선언하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불출마하는 이른바 ‘조건부 출마 선언’을 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고 의원은 이를 두고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음에도 여전히 조건부 정치를 하시는 걸 보며 아쉽고 또 아쉽다”고 비판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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