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일 만에 확진자 200명대 떨어질까.. 재확산 우려는 여전

이해준 2021. 2. 1.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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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31일 대전 중구 한밭체육관 주차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방문한 시민들을 검사하고 있다. 김성태 프리랜서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자체가 지난 31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집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56명이다. 직전일 같은 시간대에 집계한 328명보다 72명 적다.

마감시간은 자정이다. 최근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확진자가 크게 늘지 않는 추세를 감안하면 1일 오전 발표하는 최종 집계는 200명대 후반에서 300명대 초반이 될 전망이다.

200명대로 내려올 경우 3차 대유행 초기 단계인 지난해 11월 23일(271명) 이후 70일 만이 된다.

신규 확진자가 이처럼 감소한 데는 주말이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 아직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낙관할 수는 없다. 주 중반으로 접어들면 확진자는 좀 더 많아질 가능성이 크다.

최근 1주일(1.25∼31)간 신규 확진자를 일별로 보면 437명→349명→559명→497명→469명→458명→355명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446명꼴이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약 418명으로 집계됐다. 거리두기 2.5단계(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에 재진입한 상태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작된 '3차 대유행'은 새해 들어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다가IM선교회발(發) 집단감염을 계기로 다시 확산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에서 집단발병이 이어지고 가족·지인간 모임, 체육시설, 직장 등을 고리로 한 '일상 감염'이 지속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짧은 기간에 하루 수천 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대유행으로 번질 수도 있다는 게 방역 당국의 우려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설 연휴가 끝나는 14일까지 2주간 더 유지키로 했다.

2월 말부터 시작되는 백신 접종과 3월 초·중·고교 개학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환자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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