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 힘들고 싫었던 영양사 직업.. 정성으로 학생·직원 섬기게 돼

2021. 2. 1. 03: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감기증세로 입원한 아버지가 주사쇼크로 갑자기 돌아가시자 집안사정이 급속히 어려워졌다.

"하나님 정말 잘못했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주인 되어 살아서 너무 죄송합니다. 이제는 부활하신 예수님만 주인으로 섬기며 살겠습니다." 통곡의 회개를 하며 예수님을 영접했다.

너무 힘들고 싫었던 영양사라는 일이 주님께서 내게 맡겨 주셨다는 걸 알게 되니 정성을 담아 맛있는 음식으로 학생들과 직원들을 섬기게 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춘천 한마음교회 간증 스토리


초등학교 6학년 때 감기증세로 입원한 아버지가 주사쇼크로 갑자기 돌아가시자 집안사정이 급속히 어려워졌다. 어머니는 새벽부터 일을 나가셨다. 나는 아버지 없고 가난해 친구들에게 무시당한다고 생각하며 위축되기 시작했고, 고생하시는 어머니께 성적으로 보답하지 못해 늘 자책감에 사로잡혔다. 희망이 없는 가정과 기쁨 없는 학교생활에 로맨스소설을 읽거나 잠, 공상으로 보냈다. 친구 따라 식품영양학과에 입학한 후에도 개념 없는 대학생활을 했다. 아르바이트를 해서 옷을 사 입고 1주일에 5번은 나이트에 갔지만 돌아올 땐 늘 허탈했다.

그러다 식품위생직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학교영양사가 됐다. 매일 식단을 짜고 많은 서류작업에 음식에 불평하는 아이들과 터무니없는 요구를 하는 교직원과의 인간관계가 참 힘들었다. 몸과 마음이 극도로 지칠 때 한마음교회에 다니는 동갑내기 교사를 만났다. 그 친구는 내가 교회에 다니는 걸 알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어떻게 믿게 됐냐고 물었다. 우물쭈물하는데 친구는 세종대왕이나 이순신처럼 역사적 인물인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고 했다. 처음 듣는 말에 큰 충격을 받고 교회에 따라갔다.

목사님께서 ‘부활은 역사적 사건이다.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다. 부활로 성경 전체를 믿을 수 있다’고 강조하셨지만 ‘어떻게 사람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 부활을 확증한 성도들의 놀라운 변화를 내 눈으로 보고도, 아무리 기도하고 말씀을 봐도 부활은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그러다 부활은 느낌이나 감정, 세상지식이 아니라 역사적 사건으로 봐야한다는 말씀을 듣고 부활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나는 못자국과 창자국을 만져보지 않고는 믿을 수 없다고 한 도마와 똑같았다. 그런데 죽음이 두려워 배신했던 제자들이 180도 변한 분명한 사실에 내 머리는 멍해졌다. 그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후 순교의 삶을 살았던 것이다. 그러다 영화 ‘신은 죽지 않았다2’를 보며 하나님께서 ‘주는 그리스도요 살아계신 하나님’이라는 고백을 기뻐하신다는 것을 알았다. 마치 하나님께서 ‘명주야. 너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고 하시는 것 같았다. 이 질문 앞에서 ‘부활이 네게 실제냐? 아니면, 교리며 원리냐? 누가 죽었는가 봐라’고 하신 목사님 말씀이 생각났고 내가 알고 있던 부활이 지식이었음이 선명히 비춰졌다.

그동안 당연히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는 줄 알았는데 그 모든 것이 지식이었다. 여전히 내가 주인 되어 발버둥 친 악한 중심이 보였다. “하나님 정말 잘못했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주인 되어 살아서 너무 죄송합니다. 이제는 부활하신 예수님만 주인으로 섬기며 살겠습니다.” 통곡의 회개를 하며 예수님을 영접했다.

예수님이 주인이 되니 찬송을 불러도 기도를 해도 감격이 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내 눈에 내가 살려야 할 영혼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동안 친척언니가 운영하는 요양원에 그냥 왔다 갔다만 했었는데 할머니 한 분을 만나 바로 복음을 전했다. 성령의 역사로, 소망 없이 살던 할머니는 복음을 들은 후 얼굴이 환해지며 영접기도를 따라했다.

너무 힘들고 싫었던 영양사라는 일이 주님께서 내게 맡겨 주셨다는 걸 알게 되니 정성을 담아 맛있는 음식으로 학생들과 직원들을 섬기게 된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내 양을 먹이라’고 하신 말씀을 가슴에 담고 날마다 귀한 영혼들을 만나고 있다.

김명주 성도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