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날까 걱정했는데.. 쌓여있는 연탄 보니 마음까지 따뜻해요"

2021. 2. 1.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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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 소하동 정양임(69)씨 집 안마당에 지난 29일 반가운 손님들이 다녀간 뒤 연탄 500장이 쌓였다.

정씨는 "그동안 연탄을 아껴 쓰면서도 언제 동이 날까 조마조마했는데 쌓여 있는 연탄을 보니 마음까지 따뜻해진다"며 "도움의 손길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봉사활동 역시 이웃 사랑 실천의 일환으로 정씨 가정을 비롯해 15세대에 총 75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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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조찬기도회 연탄 봉사.. 광명 소하동 일대 7500장 나눔
사단법인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주관으로 지난 29일 경기도 광명 소하동에서 연탄 나눔 봉사활동이 진행된 가운데 봉사자들이 연탄을 나르고 있다. 광명=신석현 인턴기자


경기도 광명 소하동 정양임(69)씨 집 안마당에 지난 29일 반가운 손님들이 다녀간 뒤 연탄 500장이 쌓였다. 올겨울을 보내기에 충분한 양이다. 정씨는 “그동안 연탄을 아껴 쓰면서도 언제 동이 날까 조마조마했는데 쌓여 있는 연탄을 보니 마음까지 따뜻해진다”며 “도움의 손길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회장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는 이날 소하동 일대에서 연탄 나눔 봉사를 했다. 그간 기도회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국가조찬기도회는 올해부터 예수 사랑을 직접 전하는 현장 사역을 함께 펼치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 역시 이웃 사랑 실천의 일환으로 정씨 가정을 비롯해 15세대에 총 75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을 초입에 있는 정씨 가정에만 직접 배달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국가조찬기도회 임원을 비롯해 연탄을 후원한 주식회사 엘림 임직원, 미담장학회 직원, 지역 목회자 등 20여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추운 날씨에도 밝은 표정을 잃지 않았다. 연탄재로 마스크가 검게 변하는 것도 모른 채 봉사에 열중했다.

봉사활동 전 다함께 찍은 기념사진. 광명=신석현 인턴기자


탈북민 이진주(26)씨는 “한국에 와서 도움을 참 많이 받았다. 나도 누군가를 돕고 싶다는 생각에 봉사에 참여했다”며 “북한에 있을 때 연탄을 썼는데 그때 생각도 많이 난다. 좋아하는 아주머니 모습에 저 역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소하동에서 20년 넘게 사역 중인 우리사랑교회 한남기 목사는 정씨 가정 외 14가정을 대신해 감사인사를 전했다. 코로나19로 나눔이 많이 줄었는데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줘 고맙다고 했다.

국가조찬기도회 정도익 사무총장은 “어려움도 있지만 하나님의 귀한 명령을 받들어 이웃을 섬길 수 있어 감사하다”며 “국가조찬기도회가 현장에서 함께할 수 있는 기도회가 되도록 이웃사랑 실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광명=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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