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0분 큐티 훈련.. 묵상하는 다음세대 세우자"

김아영 2021. 2. 1.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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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예배가 이어지면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부서가 교회학교다.

다음세대 전문 기관인 알리온어린이선교회(대표 박진석 목사)와 교회학교성장연구소(공동대표 박연훈 탁명옥)는 교회학교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다음세대 목회 전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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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다음세대 목회 전략
경남 창원 중앙성결교회 어린이들이 지난 10일 온라인예배를 드린 뒤 말씀을 필기하고 있다. 교회학교성장연구소 제공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예배가 이어지면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부서가 교회학교다. 다음세대 전문 기관인 알리온어린이선교회(대표 박진석 목사)와 교회학교성장연구소(공동대표 박연훈 탁명옥)는 교회학교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다음세대 목회 전략을 제시했다. 1년에 30명 이상 어린이를 매일 큐티하도록 훈련해 10년간 300명 이상의 그리스도의 군사(엡 4:13)를 키운다는 ‘기드온의 300용사 프로젝트’다.

최근 서울 동작구의 한 카페에서 박진석 박연훈 목사를 만났다. 두란노서원 편집장 등을 역임하고 ‘어린이 큐티’를 쓴 박진석 목사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가 복음 전파의 기수가 된 것처럼 한국교회는 제자 양성에 초점을 맞춰 내적 훈련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말씀으로 다음세대를 세우면 영적으로 견고한 기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 충주열방교회의 한 어린이가 교회학교 시간에 적은 노트. 교회학교성장연구소 제공


2015년부터 매일 학교 앞에서 전도하며 다음세대를 훈련한 박연훈 목사는 “다음세대가 교회학교에서 매주 드리는 1시간 예배로는 그리스도의 제자로 성장할 수 없다”며 “다음세대가 매일 10분을 투자해 말씀을 묵상하고 삶에 적용하면 스스로 하나님과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기관은 성경적 세계관을 갖춘 말씀의 어린이를 키우기 위해 ‘J-플랫폼’(j-platform.co.kr)을 개발했다. 박은수 지오텍홀딩스 대표의 헌신으로 제작된 플랫폼은 교회학교뿐 아니라 구역회, 찬양단 등 모든 소그룹이 사용할 수 있다. 다음세대는 매일 주어진 미션에 따라 묵상한 내용을 기록하면서 달란트를 받는다. 만 15세가 되는 중학교 3학년 때는 특별히 플랫폼에서 3년 이상 큐티하며 글을 올린 학생들에게 성경과 손목시계 등을 선물한다.

플랫폼에는 온라인예배, 말씀암송, 찬양, 성경영어, 분반공부 자료 등의 게시물이 수록돼 있다. 박 대표는 “비대면예배 시대에 다음세대가 하나님과 영적인 대화를 훈련할 수 있게 개발했다”고 말했다.

박진석 목사는 묵상하는 다음세대가 되도록 훈련하려면 부모와 교회학교 교사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부모가 자녀를 격려하고 지도하려면 부모부터 묵상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교회학교 교사도 어린이들을 붙잡고 특별 관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석 목사는 ‘스타(STAR) QT’ 방법을 제시했다. 보고(see) 생각하며(think) 행동하고(action) 기억한다(remember)는 알파벳의 머리글자를 따서 이름을 지었다. 박 목사는 “큐티를 하면 별처럼 빛나는 존재가 된다는 뜻이 있다”며 “큐티하는 다음세대가 10년 후엔 후배들을 잘 이끌고 기성세대가 됐을 땐 이 사회를 움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큐티가 어렵고 지겹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초등학생 때부터 묵상하는 훈련을 잘하면 논술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며 “묵상을 통해 논리적 사고를 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연훈 목사는 “J 플랫폼은 아이들이 말씀으로 마음껏 뛰어노는 놀이터이자 천국 가는 기차가 될 것”이라며 “묵상하는 다음세대가 많아져야 한국교회에 소망이 있다”고 말했다. 두 기관은 오는 28일까지 학부모와 교회로부터 선착순으로 신청받고 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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