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우주를 향한 골드러시 | 마지막 블루오션 향한 '쩐의 전쟁'

정다운 2021. 2. 1.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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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터 슈나이더 지음/ 한윤진 옮김/ 쌤앤파커스/ 1만8000원
2015년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사적이고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베조스는 로켓 발사에 성공한 머스크에게 “클럽에 들어온 것을 환영한다”는 말로 은근히 우위를 표했고, 머스크는 베조스의 ‘로켓 완전 재활용’ 실험을 축하하면서도 로켓 회수가 비교적 가까운 지구 궤도 내에서 이뤄진 점을 두고 “우주와 궤도의 차이를 분명히 하는 게 중요하다”는 일침을 날렸다.

두 거물의 신경전에서 짐작할 수 있듯, 우주 산업은 세계 최고 기업가들에게 절대 주도권을 뺏기고 싶지 않은 먹거리다. 일론 머스크, 제프 베조스는 물론 리처드 브랜슨 영국 버진그룹 설립자, 폴 앨런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까지 오늘날 주식 시장을 제패한 억만장자들은 미국항공우주국(NASA) 같은 ‘올드스페이스’와 대조되는 ‘뉴스페이스’로 통하는데 하나같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우주에 깃발을 꽂으려 한다. 이들 뉴스페이스는 왜 위험을 무릅쓰고 우주로 향하는 것일까.

▶머스크·베조스·브랜슨 ‘뉴스페이스’의 도전

20년 이상 과학과 항공우주 산업 분야를 연구해온 독일의 베테랑 기자 페터 슈나이더는 우주 산업이 단순히 ‘독특한’ 사업거리가 아닌, 디지털 첨단 기술의 총아라고 설명한다. 저자는 오늘날 우주 산업의 동력은 당연 뉴스페이스이며 그들이 미래의 영역을 선점하기 위해 벌이는 경쟁은 다음 세대를 위한 큰 발판이 될 것이라고 본다. 인터넷, 스마트폰처럼 우주의 산업화로 생기는 부수 사업은 광활한 우주만큼이나 무궁무진할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다.

책은 재활용 로켓 개발, 우주 관광, 화성 탐사와 거주 계획, 우주 채굴 사업, 위성 콘스텔레이션(지구 궤도상의 위성들을 통합해 운용하는 시스템), 우주 3D 프린터 사업 등 21세기 금광이 될 뉴스페이스의 혁신 분야를 다채롭게 다룬다. 또 그 과정에서 빛을 발하는 기업가들의 철학, 위기와 반목, 막대한 자금이 일순 불에 타 없어지거나 버튼 하나로 억만금이 송금되는 이야기까지 우주 산업에 대한 전방위적 정보를 촘촘하게 엮었다.

[정다운 기자 jeongdw@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94호 (2021.01.27~2021.02.02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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