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 기준 전국 256명 확진..1일 300명 안팎 예상

박은주 2021. 1. 3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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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집단 감염 여파가 곳곳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31일에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256명으로 집계됐다.

남양주시의 한 보육시설에서도 교사, 원아, 가족 등 총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광주 북구에서는 성인 게임랜드 2곳과 관련해 각각 18명, 14명 등 최소 3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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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시청 앞에 마련된 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집단 감염 여파가 곳곳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31일에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25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328명보다 72명 적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93명(75.4%), 비수도권이 63명(24.6%)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103명, 경기 78명, 광주 17명, 인천 12명, 부산·대구 각 9명, 강원 7명, 충북 6명, 경북·경남 각 4명, 충남 3명, 전북 2명, 울산·대전 각 1명 등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 전남, 제주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월 1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300명 안팎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통상 주말이나 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일시적으로 줄어 확진자 수도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는데, 밤 시간대에 돌발적인 집단 감염 사레가 나올 경우 확진자 수는 300명대 중후반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

29일 오후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규 확진자는 서서히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다가 최근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최근 1주일(1.25∼31)간 신규 확진자를 일별로 보면 437명→349명→559명→497명→469명→458명→355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446명꼴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약 418명 수준으로, 이미 거리두기 2.5단계 범위(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에 재진입한 상황이다.

코로나19 집단 확진이 발생한 광주 서구 안디옥교회의 주차장에 28일 오전 임시 선별진료소가 설치됐다. 연합뉴스


주요 발병 사례를 보면 학원이나 보육시설, 직장 등을 고리로 한 신규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의 한 직장과 관련해 지난 28일부터 이날 0시까지 총 11명이 확진됐고, 경기 안산시의 한 어학원 사례에서는 현재까지 총 29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성동구 한양대병원 관련 확진자는 4명 더 늘어 누적 31명이 됐다.

남양주시의 한 보육시설에서도 교사, 원아, 가족 등 총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광주 북구에서는 성인 게임랜드 2곳과 관련해 각각 18명, 14명 등 최소 3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다수의 미인가 대안교육시설 관련 확진자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날까지 IM선교회 관련 전국 6개 시설에서 파악된 확진자는 총 379명으로, 전날보다 11명 더 늘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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