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몰라요" 꼴찌·연패 현대건설, 선두·연승 흥국생명 격침

김태훈 2021. 1. 3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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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현대건설이 '선두' 흥국생명을 또 잡았다.

현대건설은 31일 수원실내체육관서 펼쳐진 '도드람 2020-21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흥국생명전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5-22, 19-25, 25-23, 15-10)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블로킹 3개 포함 팀 최다인 30점(공격성공률 46.55%)을 올린 루소를 비롯해 양효진(19점)-정지윤(14점)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이재영(31점)-김연경(23) 쌍포를 앞세운 흥국생명을 또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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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 현대건설, 흥국생명에 3-2 역전승..지난달 29일 이어 또 승리
5연승으로 정규리그 우승 굳히기 돌입한 흥국생명 예상 밖 패배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에 또 승리했다(자료사진). ⓒ 뉴시스

‘꼴찌’ 현대건설이 ‘선두’ 흥국생명을 또 잡았다.


현대건설은 31일 수원실내체육관서 펼쳐진 ‘도드람 2020-21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흥국생명전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5-22, 19-25, 25-23, 15-10) 승리했다.


지난달 29일에도 최하위에 머물렀던 현대건설은 같은 장소에서 '1강' 흥국생명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당시 현대건설은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7-25 14-25 20-25 25-21 15-10)로 제압했다.


‘거함’ 흥국생명을 물리친 현대건설은 5연패 사슬을 끊으며 5위 KGC인삼공사를 승점5 차이로 추격했다. 반면 5연승을 질주하며 ‘어우흥’ 기세를 이어가던 흥국생명은 승점1 추가에 만족했다.


김미연과 김연경 활약으로 1세트 리드를 잡은 흥국생명은 23-20에서 투입한 브루나의 범실이 이어지며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이재영이 세트포인트를 만들고 브루나가 마지막 득점을 책임지며 첫 세트를 따냈다.


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흥국생명이 연패에 빠진 꼴찌 현대건설을 여유 있게 잡는 흐름으로 보였다.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하는 현대건설은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2세트 후반 흥국생명의 범실과 양효진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은 뒤 22-22 동점에서 정지윤의 연속 득점과 루소의 블로킹으로 25점 고지를 밟았다.


세트스코어 1-1 맞선 3세트.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의 범실과 김연경-이재영 쌍포 활약으로 15-11로 달아났다. 박현주의 서브 에이스가 터졌고, 브루나의 백어택이 이어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후 김연경의 강도 높은 공격이 이어지면서 3세트를 따냈다.


벼랑 끝에 몰린 현대건설은 포기하지 않았다. 이다영이 경기 도중 부상으로 가운데 흥국생명을 상대로 4세트 12-12에서 양효진의 높이를 앞세워 연속 4득점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막판에는 치명적인 범실이 나왔지만 루소와 고예림의 공격이 성공하며 경기를 5세트로 이끌었다.


자신감을 충전한 현대건설은 5세트에서 10-10 팽팽하게 맞섰다. 이후 양효진의 공격과 세터 김다인의 수비에 힘입어 5세트를 가져갔다. 극적인 승리를 이끈 양효진은 경기 후 ‘절친’ 김연경을 격려했고, 김연경은 양효진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현대건설은 블로킹 3개 포함 팀 최다인 30점(공격성공률 46.55%)을 올린 루소를 비롯해 양효진(19점)-정지윤(14점)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이재영(31점)-김연경(23) 쌍포를 앞세운 흥국생명을 또 물리쳤다. 흥국생명은 시즌 4패 중 2패를 현대건설에 당했다.


선두와 최하위의 대결, 연패팀과 연승팀의 대결에서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과 팬들로 하여금 “배구 몰라요”라는 말을 뱉게 한 한판이다.

데일리안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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