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수도권 몰렸다..1월 지방 집값 조정기 속 경기도는 상승세

이택현 2021. 1. 3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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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의 과열 양상이 새해 들어 다시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5대 광역시와 지방 부동산 가격은 안정됐지만 서울과 경기도, 인천 등은 꾸준한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과 경기도, 인천의 매매가격 증감률은 지난해 12월에 비하면 다소 상승했지만 집값 과열 현상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해 11월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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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수도권으로 집중되고 있다.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부동산 시장의 과열 양상이 새해 들어 다시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5대 광역시와 지방 부동산 가격은 안정됐지만 서울과 경기도, 인천 등은 꾸준한 상승세가 이어졌다.

31일 KB부동산이 발표한 1월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매매가격 월간 증감률은 1.27%를 기록해 지난해 12월(1.24%)에 비해 상승 폭을 다소 키웠다. 아파트 매매가격 증감률은 1.60%로 상승 폭이 전달(1.32%)보다 0.28% 포인트 늘어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의 상승 폭을 앞질렀다.

경기도는 1.72%로 전달(1.51%)에 비해 상승 폭을 키웠다. 특히 경기도 고양의 주택 매매가격 증감률은 1월 한 달 동안 무려 3.92%를 기록했다. 일산 서구(5.13%)와 동구(4.15%)의 상승 폭이 컸다. 인천도 0.66%로 전달(0.66%)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과 경기도, 인천의 매매가격 증감률은 지난해 12월에 비하면 다소 상승했지만 집값 과열 현상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해 11월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당시 서울과 경기도, 인천뿐 아니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연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매매가격 증감률도 지난해 11월 1.54%로 치솟았다가 12월 1.29%로 다소 줄었고 1월은 1.40%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집값 상승세가 결국 사그라지지는 않으면서 앞으로도 시장이 과열될 거라는 기대가 여전한 상태다.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27로 지난해 11월(115)과 12월(124)에 이어 연이어 상승했다. 이 지수는 2∼3개월 후 주택가격을 전망한 것으로 100을 초과하면 상승 비중이 높다는 뜻이다.

반면 지방은 새해 들어 매매가격 상승세가 크게 꺾이며 한때 수도권을 넘어섰던 상승 폭이 크게 꺾였다. 5대 광역시 1월 월간 주택가격 증감률은 1.09%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1.93%를 기록해 수도권과 전국 평균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던 것에 비하면 기세가 크게 꺾였다. 기타지방도 0.74%로 전달(0.91%)에 못 미쳤다. 그러면서 전국 매매가격 전망지수도 120으로 전달(125)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전셋값은 완만한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1월 월간 전셋값 증감률은 1.21%로 전달(1.50%)에 비해 줄었다. 서울 전셋값은 지난해 11월 2.39%까지 치솟는 등 하반기 들어 전체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 연속 조정기를 거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새 임대차법 시행의 영향으로 높은 상승세가 시작된 8월(1.07%) 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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