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 클롭 이야기하니 폭발"  마인츠 단장이 본 '자격지심'

유현태 기자 2021. 1. 3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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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감독은 자신보다 앞서 성공가도를 달린 위르겐 클롭 감독을 의식했다.

독일을 대표하는 두 지도자인 클롭 감독과 투헬 감독은 종종 비교됐던 이유는 걸어온 길에 유사한 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이델 단장은 투헬 감독이 클롭 감독과 라이벌 의식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 투헬 감독은 마인츠에서 클롭보다 더 나은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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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위르겐 클롭(왼쪽부터).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은 자신보다 앞서 성공가도를 달린 위르겐 클롭 감독을 의식했다. 두 사람간 비교에 예민하게 반응하곤 했다.


독일을 대표하는 두 지도자인 클롭 감독과 투헬 감독은 종종 비교됐던 이유는 걸어온 길에 유사한 점이 있기 때문이다. 두 사람 모두 독일 무대에서 마인츠05와 도르트문트를 거쳤고, 전술가로서 면모를 보여줬다.


클롭은 2001년부터 2008년까지 마인츠를 지도하며 2003-2004시즌에 1부 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이후 2008년부터 2015년까지 도르트문트를 이끌면서 두 차례 분데스리가 우승(2010-2011, 2011-2012)과 한 차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2011-2012) 우승을 따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2012-2013)도 한 번 차지했다. 이후 리버풀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 가고 있다.


투헬도 독일 클럽들의 유스 감독과 아우크스부르크 2군 감독을 거쳐 2009년 마인츠의 지휘봉을 잡고 1군 무대에 데뷔했다. 2014년까지 마인츠를 지도했고,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도르트문트를 맡았다. 감독 커리어의 초반이 클롭 감독과 닮아 있다. 2018년부터 2020년 12월까지 약 2시즌 반 동안 파리생제르맹(PSG)을 지도했다. 그리고 2021년엔 첼시에 부임하면서 잉글랜드 무대에서 클롭과 경쟁을 펼치게 됐다. 독일 무대에선 DFB 포칼(2016-2017) 우승이 유일하고, PSG에 부임한 뒤엔 대표적으로 2번의 리그앙 우승과 UCL 1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 두 감독에게 마인츠를 맡겼던 인물이 바로 하이델 단장이다. 투헬 감독이 곧장 클롭의 뒤를 이은 것은 아니지만 불과 1년의 차이로, 후계자와 같은 이미지를 얻게 됐다. 하지만 하이델 단장은 투헬 감독이 클롭 감독과 라이벌 의식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데일리메일'의 31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하이델 단장은 "나는 우리가 팬들을 위해 조금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클롭이 있을 때는'이란 말이 흘러나왔다. 그때 투헬이 갑자기 소리를 쳤다. 그때 '아이고, 아픈 데를 건드렸던 게 분명하네'라고 생각했다. 투헬은 정말 흥분했다. 거기부터 클롭과 라이벌 관계가 형성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이야기는 최근 나온 투헬 감독의 자서전에 소개됐다.


사실 투헬 감독은 마인츠에서 클롭보다 더 나은 성과를 냈다. 클롭은 분데스리가 승격을 이룬 2004-2005시즌부터 3시즌을 버텼다. 2시즌은 잔류에 성공했지만 2006-2007시즌엔 강등됐고, 그 다음 시즌에 승격에 실패한 뒤 지휘봉을 내려놨다.


투헬은 반면 2009-2010시즌부터 5시즌 모두 마인츠를 안정적으로 잔류시켰다. 심지어 2010-2011시즌엔 5위를 차지해 유로파리그에 나서는 성과도 냈다.


두 감독은 이번 시즌 내에 최소한 한 번의 맞대결은 펼칠 수 있다. 오는 3월 펼쳐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서 리버풀과 첼시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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