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2월 첫 출근길..오후부터 한파·황사 함께 온다
2월 첫 출근길은 비가 내린다. 비가 그친 뒤엔 한파가 다시 찾아온다.
기상청에 따르면 31일 밤 제주도를 시작으로 수도권, 강원영서북부, 충남북부, 전라서부에 비가 내린다. 이번 비는 1일 새벽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됐다가, 오전 중부지방부터 서서히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전남‧경남 등 남부지방은 1일 저녁까지 비가 이어지고, 제주도는 2일 새벽까지 비가 계속될 전망이다.
1일까지 중부지방과 전북북부, 경북에는 5㎜ 내외, 전북 남부와 전남, 경남에는 5~30㎜의 비가 예상된다. 제주도는 2일까지 20~60㎜ 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같은 비구름이 옮겨가며 비를 내리지만, 기온이 높고 바다가 가까워 수증기가 풍부한 남부지방에서는 비가 더 많이, 길게 내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온이 낮은 일부 강원산지는 비가 눈으로 내리는 곳도 있고, 해발 1000m가 넘는 고지대에서는 1㎝가량 쌓일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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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전국 비… 중부 '가시거리 50m' 안개 주의
대기 중 수증기가 많아지면서, 땅이 식는 새벽엔 안개가 짙게 낀다. 1일 새벽 중부지방은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안개가 끼겠고, 그밖의 지역도 가시거리 1㎞ 미만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서해안 서해대교, 영종대교, 인천대교 등은 가시거리 50m 이하인 구간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가 내린 뒤 미끄러운 도로에 안개까지 겹쳐, 교통안전에 유의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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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부터 찬바람, 황사 함께 온다
이번 비는 중국 서부에 위치한 저기압대와 일본 남쪽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대 사이에서 만들어진 비구름대에서 내린다. 비구름과 함께 들어온 따뜻한 공기의 영향으로 1일 아침 최저기온은 1~9도, 낮 최고기온은 7~15도로 평년보다 더 따뜻한 날씨가 예상된다.
그러나 1일 오후부터 중국 북부지방에서 찬 공기가 강하게 밀려내려오면서, 비구름을 남동쪽으로 밀어낸 뒤 2일부터 추위가 찾아온다.
2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영하 1도 분포로, 전날인 1일 아침 최저기온보다 약 10도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도 영하 4도~5도에 그친다.
31일 몽골 남부 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1일 오후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치면서, 1일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은 ‘나쁨’, 그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의 대기질이 예상된다. 호남과 영남권은 1일 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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