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가려면 항문 검사 받으라는 中.."차라리 안 간다"

나한아 입력 2021. 1. 31. 16:58 수정 2021. 1. 31. 22: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검진에 항문 검사를 도입한 후 일부 시민들이 설 연휴에 고향에 가기를 포기하고 있다고 홍콩 빈과일보가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베이징의 한 학교에서 교직원·학생 1천 명을 대상으로 혈청 항체 검사와 비강 검사뿐 아니라 면봉으로 항문까지 검사한 경우가 있다고 보도했다.

항문 검사는 호흡기(3~5일)보다는 소화기와 배설물에서 채취한 샘플에 코로나바이러스가 더 오래 남아 있을 것이란 이유로 도입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중국 칭다오에서 의료진들이 면봉으로 채취한 샘플들을 모아놓은 모습. 사진출처 =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나한아 기자] 중국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검진에 항문 검사를 도입한 후 일부 시민들이 설 연휴에 고향에 가기를 포기하고 있다고 홍콩 빈과일보가 보도했다. 고향을 가기 위해 굴욕적인 검사를 받느니 차라리 고향에 안 가겠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춘제(설) 연휴 기간에 고향을 가려는 귀성객은 출발 7일 전 핵산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증명서 소지를 해야 한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항문 검사는 베이징과 산둥성 칭다오 등 일부 지역에서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사람 등 감염 고위험군이 대상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베이징의 한 학교에서 교직원·학생 1천 명을 대상으로 혈청 항체 검사와 비강 검사뿐 아니라 면봉으로 항문까지 검사한 경우가 있다고 보도했다.

항문 검사는 호흡기(3~5일)보다는 소화기와 배설물에서 채취한 샘플에 코로나바이러스가 더 오래 남아 있을 것이란 이유로 도입됐다. 감염병 전문의 리퉁정은 중국 중앙(CC)TV와의 인터뷰에서 "항문 면봉 검사를 더 하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블룸버그통신은 "항문 부위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환자들 사이에서 바이러스 전염이 더 흔하다는 증거는 없다"라고 보도했다.

항문 검사 경험자 중에는 "해롭지 않지만, 매우 모욕적이었다"라는 반응이 많다. 검사를 받게 되면 면봉 끝을 3~5cm 정도 항문에 삽입한 후 면봉을 여러 번 부드럽게 회전시키는 과정이 포함된다.

한편 웨이보에는 최근 허베이성 스자좡에서 항문 검사를 받고 나오는 아이들이 뒤뚱뒤뚱 펭귄처럼 걸어 나오는 동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웨이보에서 이뤄진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80%가 항문 검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답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보도했다.

나한아 인턴기자 skgksdk9115@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