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 기원' 본격 조사 돌입..中 "증거 찾기 어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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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발원지 등을 조사하기 위해 중국 우한을 방문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중국 전문가들은 증거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쭌유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수석 전문가는 "2019년 12월 31일 우한은 코로나19 1차 감염자 41명을 보고했고, 이 가운데 27명만 수산물시장과 연관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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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한아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발원지 등을 조사하기 위해 중국 우한을 방문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중국 전문가들은 증거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피터 벤 엠바렉이 이끄는 WHO 전문가팀은 중국에서 14일간의 격리를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보도했다. 이 팀은 조만간 최초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우한 화난 수산물시장을 비롯해 현지 병원, 연구소 등을 방문해 코로나19 발원 증거 등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반면 중국 전문가들은 화난 수산물시장에서 코로나19가 발원했다는 증거를 찾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우쭌유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수석 전문가는 "2019년 12월 31일 우한은 코로나19 1차 감염자 41명을 보고했고, 이 가운데 27명만 수산물시장과 연관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상하이의 한 감염병 연구팀도 우한 화난 수산물시장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이 아닐 수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면서 지난해 5월 네이처 온라인판에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전했다.
우한대 바이러스연구소 양잔추 교수는 "미국과 EU에서 발생한 코로나19이 중국과 바이러스 게놈 서열이 다르기 때문에 우한이나 화난 수산물시장에서 코로나19 기원을 찾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며 "대신 전염 패턴에 대한 몇 가지 단서는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한아 인턴기자 skgksdk91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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