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北 원전 자료 원문 공개 촉구.. 국회 차원 진상 규명 필요"

이현주 2021. 1. 31. 15: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원전을 건설하려고 했다는 의혹에 대해 "북한 원전 추진은 그 자체로 경천동지할 만한 중대한 사안"이라며 "조속히 진상규명위원회를 발족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데 당력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북한의 원전 추진 문건이 복원된 만큼 관련 자료 원문을 지금 즉시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며 "정부가 밝히지 않는다면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대북원전 의혹 긴급 대책회의 열어
남북정상회담 성사 위해 정권 차원 보답 아닌가
이종배 정책위의장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진실 밝혀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북 원전 의혹 긴급 대책회의에 참석, 정부가 진상을 밝히지 않으면 국회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원전을 건설하려고 했다는 의혹에 대해 "북한 원전 추진은 그 자체로 경천동지할 만한 중대한 사안"이라며 "조속히 진상규명위원회를 발족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데 당력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북원전 의혹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최근 드러난 구체적 자료를 토대로 합리적 의심 들게 하고 진실을 밝히려는 제1야당 요구에 청와대는 매우 비정상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북한에 전력을 지원하기 위한 인도적 차원이라 하더라도 국민 공감대 없이 극비리에 추진하는 사유가 무엇인지 밝혀주기를 바란다"며 "비밀리에 북한과 소통하는 듯한 모습으로 비쳐지지 않도록 정부는 진실을 있는 그대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또 "2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소위 도보다리 단독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꺼냈다는 발전소 이야기 진실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북한 원전 추진 문건은 대부분 1차 남북 정상 회담과 2차 회담 사이에서 작성된 걸로 나온다"며 "종합해보면 남북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정권 차원 보답으로 북한 원전을 추진한 거 아니냐는 합리적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 원전 추진 문건 감사 하루 전 휴일 심야에 근무자 몰래 숨어들어서 급하게 무단 파기한 이유가 과연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도 했다.

정부가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의 원전 추진 문건이 복원된 만큼 관련 자료 원문을 지금 즉시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며 "정부가 밝히지 않는다면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진상규명위원회를 발족한다. 위원은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김도읍 의원, 외교통일위원회 간사 김석기 의원, 국방위원회 간사 한기호 의원, 산업통상자원부 간사 이철규 의원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정부 여당은 제1야당 대표 입을 틀어막고자 법적 조치 운운하면서 겁박하고 있다"며 "우리 당은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 밝힐 수 있는 모든 수단에 적극 협조하고 총력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