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재개발지역서 불..다문화 일가족 3명 참변

박하림 2021. 1. 3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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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의 철거가 예정된 재개발지역에서 불이 나 다문화가정의 70대 할머니와 손주 2명 등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3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5분께 원주시 명륜동의 한 주택 밀집지역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곳은 원동남산 재개발지역으로, 고지대에 주택 20여 채가 빽빽하게 모여 있어 소방차 진입이 불가능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석유난로 취급 부주의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감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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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3시 5분께 강원 원주시 명륜동 주택 밀집 지역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잔해 속 남은 불씨를 끄고 있다. 이 불로 70대 여성, 9살과 8살 손녀와 손자 등 모두 3명이 숨졌다. 숨진 아이들의 어머니인 필리핀 국적의 30대 여성과 다른 주택에 거주하던 60대 남성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원주=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강원 원주의 철거가 예정된 재개발지역에서 불이 나 다문화가정의 70대 할머니와 손주 2명 등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3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5분께 원주시 명륜동의 한 주택 밀집지역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필리핀 국적의 A(73)씨, 9살과 7살 손녀와 손자 등 3명이 숨졌다.

숨진 아이들의 어머니인 필리핀 국적의 B(32)씨와 처음 불이 난 주택에 거주하던 C(65)씨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다.

B씨의 남편은 일 때문에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로 해당 지역의 집 2채가 전소되고 2채는 절반가량을 태운 뒤 1시간20여분 만에 꺼졌다.

불이 난 곳은 원동남산 재개발지역으로, 고지대에 주택 20여 채가 빽빽하게 모여 있어 소방차 진입이 불가능했다.

소방대원들은 지상 소화전을 이용해 화재 진압에 나섯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석유난로 취급 부주의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감식할 예정이다.

hrp11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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