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서 코레일 기차 예약 가능해진다

구현화 2021. 1. 3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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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카카오모빌리티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네이버와 카카오가 코레일 기차 서비스 예약을 실시한다. 네이버는 '네이버 지도'에서, 카카오는 카카오T맵에서 기차 예약을 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한국철도(코레일)에서 제공하는 기차 서비스에 대해 예매와 발권이 가능한 ‘카카오 T 기차' 를 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1월 한국철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차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카카오 T 기차 서비스는 한국철도에서 운영하는 모든 종류의 일반 열차에 대해 예매부터 결제, 발권까지 전 과정이 가능할 뿐 아니라, 카카오 T 시외버스, 카카오 T 택시 등의 서비스까지 유기적으로 연동해 범 광역권 이동 수단을 모두 아우르는 MaaS(Mobility as a Service)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동안 이용자들이 기차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목적지까지 기차로 이동 가능 여부를 사전에 파악해 ▶︎기차 노선을 확인한 후 ▶︎해당 기차역을 출, 도착지로 지정해야만 기차표를 예매할 수 있었다. 기차역까지, 혹은 기차역에서의 목적지까지 적합한 이동 수단도 이용자가 별도로 파악해 선택해야 했다.

하지만 카카오 T 기차에서는 출, 도착지만 입력하면 기차역 안내부터 전체 이동에 대한 최적의 경로까지 자동으로 추천받고 바로 이용할 수 있다. ▲기차역이나 노선별 정보를 몰라도 최종 목적지 입력만으로 최적의 기차 노선을 안내받아 예매하고 결제할 수 있으며 ▲기차와 시외버스 간 환승 정보는 물론 ▲기차 이용 전후의 출발지와 목적지 간 이동 수단까지 한번에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카카오 T 택시, 카카오내비를 연동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실제 이용자의 출, 도착지와 기차역 간 이동을 원활하게 지원한다. 출발지와 기차역 간 예상 소요 시간과 카카오 T 택시 호출이 가능한 카카오톡 알림도 제공한다. 별도의 장소 입력 없이 카카오톡으로 제공되는 링크만 클릭하면 바로 택시를 호출할 수 있으며, 기차 탑승 후 예상 도착 시간에 맞춰 최종 목적지까지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동일한 안내가 제공된다.

카카오 T 기차는 카카오 T 앱 가입자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별도의 예매 수수료 없이 기존 기차 운임과 동일한 운임으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 T 앱에 사전 등록된 카드로 자동결제까지 가능해 더욱 편리하다. 한국철도에서 운영하는 관광열차와 명절연휴 사전예매를 제외한 일반 열차(KTX, ITX, 새마을호, 무궁화)는 모두 예매할 수 있다.

제공=네이버지도

네이버도 오는 2월 1일부터 ‘네이버 지도’앱과 네이버 검색에서 한국철도공사(사장 손병석, 이하 코레일)가 제공하는 기차 운행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예매까지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국내 지도 서비스 중에서는 최초로 장소 검색부터 기차 예매 기능까지 앱 내에서 제공한다.

‘네이버 지도’ 앱에 신설된 ‘기차 조회/예매’ 탭을 누르면 기차 시간표를 검색하고 예매할 수 있다. 네이버 검색 창에서도 역사 이름이나 ‘기차 시간표’, ‘기차 예매’ 등의 키워드를 검색해 동일한 기능을 만나볼 수 있다. 제공되는 정보는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KTX, ▲새마을, ▲무궁화, ▲ITX-청춘, ▲관광열차가 대상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해 네이버 지도에 유입된 검색 질의 중 ‘서울역’, ‘수원역’, ‘코레일’ 등 기차 관련 검색 질의만 약 2천 2백만 건에 이른다. 이용자가 목적지까지 경로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네이버 지도만으로도 기차 예매까지 가능해진 만큼, 네이버 지도는 이용자 질의에 대해 보다 완결성 있는 검색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네이버 지도는 ‘스마트플레이스’에 등록된 SME의 가게 등 다양한 지역 사업자의 업체 정보, 숨은 맛집 정보 등 국내 최대 수준의 P.O.I(Point of Interest, 지역정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어라운드’ 등 네이버의 지역 기반 서비스를 네이버 지도 내에서도 지원하기 때문에 이번 기차 정보 제공 기능과 시너지 효과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서울의 이용자가 부산 여행에 앞서 맛집 탐방 계획을 짠다면, 네이버 지도에 탑재된 ‘스마트어라운드’를 활용해 내 취향의 음식점을 찾아보면서 부산행 기차 예매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또한, 출발 당일 탑승 시간에 앞서서는 ‘네이버 스마트주문’으로 서울역 근처 식당의 음식을 미리 주문하고 픽업해 기차에 탑승할 수도 있다.

네이버 지도를 담당하는 우승기 책임리더는 “네이버 지도는 출발지와 목적지 사이에서 도보 경로, 대중교통 길 찾기 기능에 더해 기차 정보/예매 기능으로 완결성 있는 이동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에는 도착 시간에 맞춰 도착지 근처의 맛집을 알림으로 추천해주는 등 이용자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는 “카카오 T 기차는 시외버스, 택시, 내비까지 유기적으로 연동되어 이용자가 이동하는 전 과정에 필요한 모든 이동수단과 정보를 하나의 앱에서 연결하고 제공하는 MaaS형 서비스를 일상에서 본격 경험할 수 있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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