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심' 잡기 나선 박영선, 연일 "내가 원조 친문" 강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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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에 집착하고 있었고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 컸는데 제 의견을 들어주지 않았다. 인정을 못 받았다는 마음에 삐졌다. 이후로는 회의에 잘 안갔다. 속마음은 '박영선 왜 안왔나'라고 할 줄 알았는데 찾지 않더라. 그러다 2017년 두 번 받지 않았다가 세 번째 전화를 받고 3시간 동안 섭섭했던 것을 다 털어놓았다. 이후 '내일부터 나와 항상 같이 다닙시다'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30일 공개된 유튜브 '월말 김어준' 방송에 출연해 "제가 원조 친문이다. 대선 끝나고 해단식 할 때 펑펑 울었다"면서 더불어민주당 내 비문(비문재인)으로 분류됐던 것과 관련해 이 같은 일화를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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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에 집착하고 있었고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 컸는데 제 의견을 들어주지 않았다. 인정을 못 받았다는 마음에 삐졌다. 이후로는 회의에 잘 안갔다. 속마음은 '박영선 왜 안왔나'라고 할 줄 알았는데 찾지 않더라. 그러다 2017년 두 번 받지 않았다가 세 번째 전화를 받고 3시간 동안 섭섭했던 것을 다 털어놓았다. 이후 '내일부터 나와 항상 같이 다닙시다'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30일 공개된 유튜브 '월말 김어준' 방송에 출연해 "제가 원조 친문이다. 대선 끝나고 해단식 할 때 펑펑 울었다"면서 더불어민주당 내 비문(비문재인)으로 분류됐던 것과 관련해 이 같은 일화를 털어놓았다.
박 후보는 2017년 4월 문재인 후보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한 바 있다.
박 후보는 최근 연일 '친문'을 강조하면서 문심(文心) 잡기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박 전 장관은 지난 28일에도 '시사타파TV'에 출연해 "내가 원조 친문"이라고 말하며 당내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문 대통령과 경희대 동문이라는 사실을 언급하며 "재계에서 반대할 때 금산분리법을 통과시켰는데 어느 날 제 방으로 오셔서 금산분리법 자료를 구할 수 있냐고 해서 드렸다. 문 대통령 회고록에도 나온다"면서 "제가 원조 친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도 덧붙였다. 김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본인이 앵커 마감 뉴스를 할 때 꼭 시청했었다는 점을, 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후보 시절 지지율이 15% 급락했을 때 인터뷰해서 지지율이 올라갔다는 점을 부각했다.
최근 서울지역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앞선 것에 대해서는 "약갈 깔때기를 하면 박영선 효과"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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