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고삐 푸는 중국.. "2주 내 지역감염 0명" 자신감

권지혜 2021. 1. 31. 11: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산발 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중국에서 향후 2주 안에 지역사회 감염이 0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31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중국에서는 9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량만춘 칭화대 공공안전연구소 부연구위원은 관영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중국 본토에서 발생하는 신규 지역사회 감염이 앞으로 2주 안에 0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허베이성 스자좡 봉쇄 해제, 베이징 신규 확진 0명
WHO 국제조사단, 우한 의료시설 방문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봉쇄됐던 중국 허베이성 성도 스자좡의 한 주택단지에서 지난 12일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모습. AFP연합뉴스

코로나19 산발 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중국에서 향후 2주 안에 지역사회 감염이 0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31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중국에서는 9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중 해외 유입을 뺀 중국 내 발생은 73명으로 나타났다. 중국 동북부에 위치한 지린성과 헤이룽장성에서 각각 63명, 9명이 나와 확진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를 앞두고 방역 수위를 높인 베이징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량만춘 칭화대 공공안전연구소 부연구위원은 관영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중국 본토에서 발생하는 신규 지역사회 감염이 앞으로 2주 안에 0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앙정부의 엄격하고 시의적절한 통제 조치와 다가오는 춘제 연휴 기간 여행 제한 조치가 전염병과 싸우는 데 매우 효과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해외 유입 인력과 자재로부터 비롯될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산발 감염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재확산 비상이 걸렸던 도시들은 하나둘 제한 조치를 풀고 있다. 1년 전 우한과 같은 도시 봉쇄에 들어갔던 허베이성의 성도 스자좡시에서는 지난 29일부터 대중교통 운행이 재개되고 슈퍼마켓이 다시 문을 열었다. 현지 매체들은 상주인구 1100만명의 이 도시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준비를 위해 쇼핑하는 사람들로 다시 북적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허베이성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5일 연속 한 자릿수를 기록했고, 무증상 감염자는 나흘 연속 보고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스자좡의 중위험지역 2곳을 저위험지역으로 선포했다. 스자좡의 2개 지역이 중위험 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중국에는 현재 고위험 지역이 10곳, 중위험지역이 63곳 남았다.

지린성 창춘도 주요 지역의 코로나19 감염 위험도를 낮추고 봉쇄를 풀었다. 랴오닝성 다롄시는 주민들이 도시를 떠날 경우 출발 3일 전 받은 코로나19 핵산 검사 음성 결과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한 절차를 없앴다고 30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폐쇄됐던 지역사회도 다시 문을 열었다. 다롄 보건당국은 마지막으로 확진판정을 받은 사람이 지난 28일 퇴원함으로써 총 51명의 확진자와 32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나왔던 코로나19 확산 사태와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뒀다고 주장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기원 국제조사단이 30일 허베이성 우한에 있는 진인탄 병원에 도착한 모습. 다국적 전문가들로 구성된 WHO 조사단은 우한에서 수집한 바이러스 샘플과 감염자 인터뷰 등을 토대로 코로나19 기원을 추적할 예정이다. AFP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기원 규명을 위해 중국에 머물고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조사단은 30일 우한 진인탄 병원을 방문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 병원은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퍼지기 전인 지난해 초 환자들을 치료했던 곳이다. 조사단은 격리에서 해제된 첫날인 지난 29일에는 중국 과학자들과 대면 면담을 했다.

조사단 일원인 생태학자 피터 다스작은 “중요한 시기에 바이러스와 싸웠던 의료진과 직접 대화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조사단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처음 발생한 화난 수산물도매시장과 우한바이러스연구소도 방문한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jhk@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