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韓 친환경차 수출 대폭 증가..배터리전기차는 '세계 4위'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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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전기차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배터리전기차 부문에 있어 독일, 미국, 벨기에에 이어 세계 4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3분기 수출액 기준 한국의 배터리전기차 수출 순위는 독일, 미국, 벨기에에 이어 4위였다.
다만 친환경차 도입 비율이 높은 노르웨이의 경우 지난해 한국이 수출한 자동차의 97.3%가 배터리전기차였던 반면 같은 기간 미국으로 수출한 자동차 중 배터리전기차의 비중은 3.4%에 불과해 지역마다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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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지난해 한국 전기차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배터리전기차 부문에 있어 독일, 미국, 벨기에에 이어 세계 4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을 대폭 확대하면서 친환경차 경쟁력을 점차 키워나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31일 발표한 '신성장 산업의 선두주자, 전기차의 수출동향과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친환경차 수출은 71억4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배터리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하이브리드차 등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 전체 자동차 수출 중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9.1%로 2017년 8.6%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
전체 친환경차 수출 중 배터리전기차 비중이 54.7%로 가장 높았다. 배터리전기차 수출은 전년대비 65.9% 증가한 3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처음으로 하이브리드차 수출 규모(25억달러)를 넘어섰다. 배터리전기차 수출은 주로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로의 수출은 각각 전년대비 624.3%, 112.2%, 260.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배터리전기차의 경우 세계적으로도 수출액 기준 높은 순위를 나타냈다. 지난해 1~3분기 수출액 기준 한국의 배터리전기차 수출 순위는 독일, 미국, 벨기에에 이어 4위였다. 2019년과 동일한 순위를 유지한 것이다. 하이브리드차는 한계단 떨어진 7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순위는 두계단 떨어진 8위를 기록했다. 전체를 합친 친환경차 수출 순위는 독일, 일본, 벨기에, 미국에 이어 5위였다.
지난해 한국 친환경차 수출을 살펴보면 유럽으로의 수출 비중이 68.0%로 가장 컸다. 이는 전체 자동차 수출 중 유럽 비중인 20.4%의 세 배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다만 친환경차 도입 비율이 높은 노르웨이의 경우 지난해 한국이 수출한 자동차의 97.3%가 배터리전기차였던 반면 같은 기간 미국으로 수출한 자동차 중 배터리전기차의 비중은 3.4%에 불과해 지역마다 차이를 보였다.
수소전기차는 지난해 995대 수출에 그쳤지만 수출액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26.3% 증가했으며 7월에는 유럽으로 첫 수소트럭 수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전기차의 성능과 가격을 좌우하는 배터리 부문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2020년 1~11월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점유율 2, 4, 5위를 차지하며 우수한 경쟁력을 자랑했다.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김경훈 연구위원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 그 중에서도 유럽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각국의 환경 규제와 인센티브 정책, 시장 트렌드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차종을 적시에 공급해야 한다"면서 "전 세계적 환경 규제 강화 추세에 발맞춘 제도 정비와 인프라 투자, 연구개발(R&D) 강화를 통해 우리나라 전기차 산업의 경쟁 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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