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을 바라보는 애널리스트의 시선.."우상향 곡선, 변함없다"

이선애 2021. 1. 3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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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가 잇따라 현대제철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거나 상향한 목표주가를 유지하는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최근 현대제철에 대해 2021년부터 본격 발생할 구조조정 효과와 전방 산업의 호조를 감안 시 평년 수준의 밸류에이션까지는 상승 가능하다는 판단하에 목표주가를 5만3000원으로 6%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철강 가격 상승 기반한 실적 회복 본격화'라는 이유를 내세워 현대제철의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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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증권업계가 잇따라 현대제철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거나 상향한 목표주가를 유지하는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면서 추가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최근 현대제철에 대해 2021년부터 본격 발생할 구조조정 효과와 전방 산업의 호조를 감안 시 평년 수준의 밸류에이션까지는 상승 가능하다는 판단하에 목표주가를 5만3000원으로 6% 상향 조정했다.

현대제철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554억원으로 흑자전환했지만, 컨센서스(1014억원)를 크게 하회했다. 임금 협상 지연에 따른 충당금 등 일회성비용이 400억원 가량 반영되었던 것이 주요 원인이다. 또한 일부 가동중단 설비의 자산손상, 철스크랩 구매 담합 과징금 등 약 1900억원의 영업 외 비용이 반영되며 순이익 역시 크게 악화됐다. 다만 올해 1분기에는 급등한 철스크랩 가격이 온기 반영되며 실적 개선이 어렵지만, 2분기부터는 철근 가격 상승과 함께 계단식 이익 상승 사이클에 접어들 전망이다.

경험적으로 산업 내 현대제철의 흐름은 현대기아차의 주가 흐름이 결정해왔다. 1월 중순까지의 가파른 주가 상승 역시 이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실제 현대기아차의 실적 개선은 지난해 상반기때보다 자동차 강판 가격 인상 가능성을 어느 때보다 높이는 요소이다. 수소차 시장 개화에 따른 수소분리막 수요 증가 역시 긍정적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사업 내에서 상대적으로 가팔랐던 주가 상승세는 다소 부담이지만, 올해 전방 산업의 호조를 감안해 적정 멀티플을 0.40배에서 0.43배로 소폭 상향 적용(2015년 이후 평균)함에 따라 적정주가 역시 5만30000원으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DB금융투자는 현대제철의 방향성은 우상향이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32.4% 상향한 4만9000원으로 조정했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자동차 강판과 고강도 철근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되고 전기차용 핫스탬핑 등 초고장력강 판매비중도 증가될 전망"이라면서 "특히 현대차 계열로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더불어 자동차 업황 안정화에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철강 가격 상승 기반한 실적 회복 본격화'라는 이유를 내세워 현대제철의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 역시 '1분기부터 강한 이익 회복 기대'라며 최근 상향한 현대제철의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내수 자동차강판 가격이 최소 5만원 이상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자동차 등 전방산업 수요 회복으로 냉연 판매량도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2021년 상반기 중 자동차강판 가격 인상과 봉형강의 수익성 개선이 이익증가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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