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말씀으로 뛰노는 'J 플랫폼', 매일 묵상으로 그리스도의 제자 키운다

김아영 2021. 1. 3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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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예배가 지속하는 동안 '예배 셧다운'의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부서가 교회학교다.

다음세대 전문 기관인 알리온어린이선교회(대표 박진석 목사)와 교회학교성장연구소(공동대표 박연훈 탁명옥)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다음세대 목회 전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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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 전문가들이 말하는 묵상의 중요성
온라인예배를 드린 어린이들이 말씀을 적는 모습. 교회학교성장연구소 제공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예배가 지속하는 동안 ‘예배 셧다운’의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부서가 교회학교다. 다음세대 전문 기관인 알리온어린이선교회(대표 박진석 목사)와 교회학교성장연구소(공동대표 박연훈 탁명옥)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다음세대 목회 전략을 제시했다. 일 년에 30명 이상의 어린이들을 매일 큐티하도록 훈련해 10년간 300명 이상의 그리스도의 군사(엡 4:13)를 키운다는 프로젝트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다음세대 목회 전략을 제시한 박진석 박연훈 목사(왼쪽부터).

최근 서울 동작구의 한 카페에서 박진석 박연훈 목사를 만났다. ‘어린이 큐티’ 저자, 두란노서원 편집장 등을 역임한 박진석 목사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가 복음 전파의 기수가 된 것처럼 모일 수 없는 코로나 시대에 한국교회는 제자 양성에 초점을 맞춰 내적 훈련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세대에 말씀을 심어주면 이들이 영적으로 견고한 기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부터 매일 학교 앞에서 전도하며 다음세대를 훈련한 박연훈 목사는 “진화론 등 반기독교 정서 속에서 지내는 다음세대가 교회학교에서 매주 드리는 1시간 예배로는 그리스도의 제자로 성장할 수 없다”며 “다음세대가 매일 10분을 투자해 말씀을 묵상하고 삶에 적용하면서 스스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형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린이들의 영적 놀이터 'J-플랫폼'

두 기관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J-플랫폼’(j-platform.co.kr)을 개발했다. 박은수 지오텍홀딩스 대표의 헌신으로 제작된 플랫폼은 교회학교뿐 아니라 구역회, 찬양단 등 모든 소그룹이 사용할 수 있다. 다음세대는 매일 주어진 미션에 따라 묵상한 내용을 기록하면서 달란트를 받는다. 만 15세가 되는 중학교 3학년 때는 ‘키저스 성인식’이 열린다. 플랫폼에서 3년 이상 큐티하며 글을 올린 학생들에게 성경과 손목시계 등을 지원한다.

플랫폼에는 온라인예배, 말씀 암송, 찬양, 성경 영어, 분반공부 자료 등의 게시물들이 수록돼 있다. 박 대표는 “비대면 예배 시대에 다음세대가 하나님과 영적인 대화를 훈련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박진석 목사는 묵상하는 다음세대로 훈련하려면 부모와 교회학교 교사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현 시대에는 말씀으로 자녀를 키우겠다고 결단하지 않으면 답이 없다”며 “부모가 자녀를 격려하고 지도하려면 부모부터 묵상하지 않으면 안 된다. 교회학교 교사도 어린이들을 붙잡고 특별 관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주열방교회의 한 어린이가 교회학교 반목회 시간에 깨달은 내용을 적은 메모. 교회학교성장연구소 제공

박진석 목사는 ‘스타(STAR) QT’ 방법을 제시했다. 스타 큐티는 보고(see) 생각하며(think) 행동하고(action) 기억한다(remember)는 알파벳의 약자다. 박 목사는 “큐티를 하면 별처럼 빛나는 존재가 된다는 뜻이 있다”며 “큐티하는 다음세대가 10년 후 엔 후배들을 잘 이끌 것이고 기성세대가 됐을 땐 이 사회를 움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큐티가 어렵고 지겹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초등학생 때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묵상하는 훈련만 잘해도 논술 공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묵상을 통해 논리적 사고를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박연훈 목사는 “J 플랫폼은 아이들이 말씀으로 마음껏 뛰어노는 놀이터이자 천국 가는 기차가 될 것”이라며 “묵상하는 다음세대가 곳곳에서 일어난다면 한국교회에 소망이 있다”고 말했다.

두 기관은 오는 28일까지 학부모와 교회의 신청을 선착순으로 받고 있다.(02-815-5291)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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