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피 깨졌는데, 내 주식 어쩌지?

황준호 2021. 1. 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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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코스피 3000이 깨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단기 변동성 확대는 비중 확대 기회로 판단한다"며 "코스피 3000 시대는 이제 시작됐다.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진단했다.

코스피 3000을 이끈 개인의 투자 성향 중 하나는 과열에 대한 경계심이 강하다는 점이며, 미국 증시 등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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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지수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
대신 "1보 전진을 위한 2보 후퇴"
삼성 "주류의 흐름은 아직 긍정적"
29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29일 코스피 3000이 깨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다음주부터 본격 내리막 길이 시작되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다. 투자자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나타내는 코스피200변동성지수(VKOSPI)도 지난해 6월18일 이후 최고치(35.73)를 찍었다. 다만 각 증권사들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코스피 조정은 일시적 현상"이라며 쉬어가는 타이밍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대신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VKOSPI는 지난해 6월18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대신증권은 지난 29일 조정장에 대해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고 판단했다. 근거는 경기 지표다. IMF는 지난해와 올해 GDP성장률 전망을 각각 3.5%, +5.5%로 제시했다. 2020년 10월 전망보다 0.9%p, 0.3%p 올렸다. 올해 경기 정상화 이상의 회복 가능성을 높이는 수치다. 특히 2분기부터는 회복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일본 등 주요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도 긍정적 요인이다.

한국기업의 영업이익 전망도 긍정적이고 글로벌 시장 대비 코스피 선행 PER도 70%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저평가됐다 볼 수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단기 변동성 확대는 비중 확대 기회로 판단한다"며 "코스피 3000 시대는 이제 시작됐다.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진단했다.

삼성 "흐름은 여전히 긍정적"

삼성증권은 이번 증시 조정을 단기 차익실현의 연장선으로 봤다. 코스피 3000을 이끈 개인의 투자 성향 중 하나는 과열에 대한 경계심이 강하다는 점이며, 미국 증시 등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것이다.

기저 흐름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아직 시장의 주류는 백신 보급에 따른 경제활동 정상화 기대, 장기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저금리 환경, 코로나19로 이연된 수요의 폭발 등 증시의 펀더멘탈을 믿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엽적 현상 하나가 경기 방향 자체를 되돌릴 가능성은 지극히 낮을 것"이라며 "오히려 특이한 이벤트로 인해 주식의 적정 밸류에이션에 대한 중요성이 다시금 환기된 장점도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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