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남아공서 코로나 감염자, 변이에 재감염"

천금주 2021. 1. 3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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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기존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람들이 변이 바이러스에 재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CNN은 현지시각으로 30일 파우치 소장이 전날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남아공에 있는 과학자들, 공중보건 동료들과 소통할 때 그들이 '지금 뭔가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에게는 몇 달 전 감염된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은 새롭게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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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기존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람들이 변이 바이러스에 재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CNN은 현지시각으로 30일 파우치 소장이 전날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남아공에 있는 과학자들, 공중보건 동료들과 소통할 때 그들이 ‘지금 뭔가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에게는 몇 달 전 감염된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은 새롭게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파우치 소장은 “그것은 첫 번째 감염으로 유도된 면역 반응이 두 번째 감염을 예방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말해준다”며 “다만 그 재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자연적으로 감염되는 것보다 (예방 효과가) 좋거나 혹은 낫다”고 밝혔다.

“백신 자체가 그런 종류의 보호를 유도하는 데 더 나은 것 같다”고 한 파우치 소장은 “그것들은 중증 질환 방지에 대한 효과가 50~88%에 달하기 때문”이라고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도 30일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 과정에서 기존 코로나19 감염자의 남아공 변이 재감염 위험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남아공에서 4422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해 왔다.

특히 이 중 3분의 1은 코로나19 항체 양성 반응을 보였다. 감염됐던 사람들이란 뜻이다. 연구팀은 4422명을 두 팀으로 나누어 한 팀에는 노바백스 백신을, 나머지 팀에는 가짜 백신을 접종했다. 임상 결과 가짜 백신을 투여받은 사람 가운데 2%가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 항체 양성 반응을 보였던 사람들과 항체가 없었던 사람들에게서 감염 비율은 같았다.

이와 관련, 노바백스는 보도자료를 내고 “이러한 (임상) 데이터는 코로나19 이전 감염이 남아공 변이 후속 감염을 완전히 보호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29일까지 총 30개 주에서 434명의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견된 것으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집계했다. 이는 지난 27일 CDC가 집계한 수치보다 100명 이상 증가한 수치다.

주(州)별로는 플로리다주에서 125건, 캘리포니아주에서 113건, 뉴욕주에서 42건, 미시간주에서 22건 등이었다. 미국에서는 또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남아공발 변이 감염자가 2명 보고됐고, 미네소타주에서는 브라질발 변이 확진자가 1명 발견된 상황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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