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리야 상대가 더 자신 있는 DR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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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초반 최고의 인기 챔피언은 탈리야다.
DRX는 탈리야를 픽하지 않거나, 상황에 따라서는 밴도 하지 않으면서 상대의 선택을 유도하고 있다.
28일 KT 롤스터전 2세트 때는 양 팀이 탈리야를 픽도 밴도 하지 않았다.
탈리야의 밴픽률과 승률을 고려하면 DRX의 밴픽 전략은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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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초반 최고의 인기 챔피언은 탈리야다. 앞서 치러진 67세트 동안 65회 밴(52회)되거나 픽(13회)됐다. 11승2패를 기록했다. 밴픽률은 97%, 승률은 85%에 달한다.
하지만 DRX와 ‘표식’ 홍창현은 탈리야를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DRX는 탈리야를 픽하지 않거나, 상황에 따라서는 밴도 하지 않으면서 상대의 선택을 유도하고 있다. 홍창현은 올 시즌 탈리야를 한 번도 고르지 않았다. 30일 프레딧 브리온전에서도 상대의 탈리야 픽을 유도하고 상대했다. 28일 KT 롤스터전 2세트 때는 양 팀이 탈리야를 픽도 밴도 하지 않았다.
탈리야의 밴픽률과 승률을 고려하면 DRX의 밴픽 전략은 이례적이다. 이와 관련해 한 LCK 정글러는 “DRX는 홍창현이 주도적으로 게임을 설계해나가는 팀이어서 탈리야보다 릴리아를 선호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올 시즌 홍창현의 주력 챔피언은 그레이브즈(6회), 릴리아(3회) 등이다.
탈리야는 기동력과 강력한 AP 대미지가 강점으로 꼽힌다. 주도적으로 게임을 조립하는 플레이메이킹 능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단 평가를 받는다. 반면 릴리아는 대미지가 약하지만, 빠른 카운터 정글링이나 궁극기 ‘감미로운 자장가’를 활용한 플레이메이킹 능력이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DRX는 탈리야를 대처 불가능한 수준의 ‘OP 챔피언’으로는 평가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홍창현이 30일 프레딧전 이후 국민일보와 화상 인터뷰에서 탈리야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는 “탈리야를 잡았을 때 팀의 조합이 무너지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홍창현은 “저도 탈리야를 아주 좋아한다”면서 “릴리아나 리 신으로 탈리야를 맞상대하면 4대6정도로 불리하다고 보지만, 저희 팀은 이런 구도의 싸움에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탈리야가 과대평가되어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탈리야를 상대로 잘할 자신이 있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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