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본점 샤넬 매장 직원 코로나 확진..백화점은 정상 영업

지난 2020년 2월 10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입구에서 방역업체 직원들이 방역작업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신세계백화점 본점 샤넬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세계백화점은 샤넬 매장 운영을 중단하고 방역 조치에 들어갔으나 같은 층에 있는 다른 매장들을 포함해 백화점 영업을 정상적으로 운영해 안일한 대응을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본점 내 샤넬 매장 직원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해당 직원은 지난 28일까지 매장에 정상 출근했으며 이후 건강상 이상을 느껴 전날부터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샤넬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평소대로 영업을 시작했으나 직원의 확진 소식을 전달받고 곧바로 매장 운영을 중단했다.

샤넬 관계자는 “일부 고객이 입장했으나 코로나19 확진 직원이 오늘(30일) 매장에 출근하지 않았다”며 “직원의 감염 연락을 받은 즉시 해당 매장에 대해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샤넬은 접촉 가능성이 있는 샤넬 매장 직원들에 대해서 전원 검사를 하기로 했다.

입점 매장 직원의 코로나 확진 소식에도 이날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정상적으로 운영됐다. 샤넬은 신세계백화점 본관 1, 2층에 위치해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샤넬 매장 직원들 검사 결과 나올 때까지 매장 폐쇄해야 하는 것 아닌가” “주말 영업 그대로 하는 게 방역수칙에 맞는 건가요?” 등의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신세계백화점은 “전문 용역업체가 매일 방역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