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까지 293명 신규확진..내일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정혜정 2021. 1. 3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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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에서 직원과 의료진,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400명대를 이어가는 가운데 30일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총 239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293명이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344명보다는 51명 적다.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6시간가량 남은 만큼 31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경기 각 98명, 부산·인천 각 20명, 경북 16명, 경남 12명, 대구 8명, 충남·강원 각 5명, 울산·광주 각 4명, 충북 2명, 세종 1명 등이다. 수도권이 216명(73.7%), 비수도권이 77명(26.3%)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대전·전북·전남·제주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거리두기 조정안과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 연장 여부 발표

3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뉴시스


최근 1주일(1.24∼30)간 신규 확진자를 일별로 보면 392명→437명→349명→559명→497명→469명→458명으로 하루 평균 452명꼴로 발생했다. IM선교회발(發) 집단감염에 더해 대학병원·요양시설 등을 고리로 한 신규 집단발병 사례가 터진 영향이다.

이에 정부는 당초 29일로 예정했던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 조정안 발표를 31일로 연기했다.

방역당국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는 연장하더라도 소상공인의 피해 등을 고려해 거리두기는 한 단계 완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조짐을 보이자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두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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