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서 확진 이주노동자 잠적..10시간만에 서울서 붙잡혔다

홍수민 2021. 1. 3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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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충북 충주에 거주하는 이주노동자가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고 서울에 올라왔다가 붙잡혔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탄자니아 국적 여성 A씨(47)는 지난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잠적했다.

A씨는 자신이 일하던 공장에 확진자가 나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충주시 보건당국으로부터 전화 통보를 받다가 오전 9시 30분께 전화를 끊고 잠적했다.

방역당국은 경찰에 즉시 알렸고, 서울 서초경찰서는 고속버스터미널 충주행 버스 안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함께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과 기사 등 26명은 서울 3명, 충주 23명으로 나뉘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A씨는 '돈을 찾기 위해 서울에 갔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고의성 등을 판단해 고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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