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ML 도전 계속하겠다..14년 뛴 KIA와 FA 협상 종료

이형석 2021. 1. 3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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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33)이 KIA와 FA(자유계약선수) 협상을 접고,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의 이어가기로 했다.

양현종은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내 구단 사무실에서 KIA 조계현 단장과 면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양현종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겠다"는 최종 입장을 구단에 전달했다. KIA는 양현종의 의사를 존중해 FA 협상 종료를 선언했다.

광주 동성중-동성고 출신의 양현종은 2007년 KIA 2차 1라운드 1순위로 입단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2009년(12승 5패 평균자책점 3.15)과 2017년(20승 6패 평균자책점 3.44) KIA의 통합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프로 14년 동안 KIA 유니폼만 입고 147승 95패 9홀드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1위만 두 차례나 차지했다.

그 사이 해외 무대를 향한 목표와 도전 의식이 커졌다. 2014년 시즌 종료 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해외 진출에 도전했다. 하지만 포스팅 금액이 예상보다 적어 KBO 무대에 남았다. 두 번째로 도전한 2016년 시즌 뒤에는 일본 구단으로부터 좋은 대우를 제시받았지만 가족과 상의 끝에 한국에 남기로 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인 양현종은 이번에 FA 자격을 얻고 다시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빅리그 구단과 협상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1월 중순까지 '협상 데드라인'을 정했지만 계약이 이뤄지지 않자 KIA 구단에 "조금 더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결국 그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안정' 대신 '도전'을 택하기로 했다.

양현종은 구단을 통해 “저의 꿈을 위한 도전으로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구단에 죄송하면서도 정말 감사드린다”며 “맷 윌리엄스 감독님께도 함께 하지 못하게 돼 죄송하다고 말씀 드렸다”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도 정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KIA는 “해외 진출에 대한 양현종 선수의 꿈과 의지를 존중하며, 그동안 타이거즈에 헌신한 양현종 선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양현종 선수가 미국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 꼭 성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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