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첫 정상통화는 언제..한 발짝 앞서가는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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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정상통화가 언제 이뤄질지에 대해 외교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은 정상통화와 외교부 장관간 통화 모두 한 발짝 앞서가는 모양새다.
앞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28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내가 알기로는 한미 양국 정상간 통화도 곧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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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정상통화가 언제 이뤄질지에 대해 외교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은 정상통화와 외교부 장관간 통화 모두 한 발짝 앞서가는 모양새다.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에 앞서 이뤄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 타이밍에 대해서도 해석이 분분하다.
30일 오전 현재 청와대는 아직 양국 정상간의 통화 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앞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28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내가 알기로는 한미 양국 정상간 통화도 곧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27일(현지시간) 통화를 했고, 정 후보자도 이같이 관측하면서 통화가 곧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불거졌지만 이틀이 지난 지금까지도 통화 일정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 외교가에서는 한미 정상통화가 일본보다 늦어진 것과 관련, 미국의 외교전선에서 한국이 일본에 밀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외교정책학과 교수는 "일본이 우리보다 먼저 미국과 통화할 것이라는 것은 충분히 예측 가능했던 상황"이라며 "그렇지 않으려면 적어도 우리 정부가 미국의 인도·태평양 구상을 따르는 척이라도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정부는 '이상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누적된 한미간의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라며 "동북아에 있어 미국의 주된 관심 대상이 일본 쪽이 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단순히 일본에 통화 순서가 밀렸다는 것만으로 우려하는 것은 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면우 세종연구소 부소장은 "3월 연합훈련 문제 등과 관련해 한미동맹이 탄탄한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양국간 신뢰가 굳건하느냐에 중점을 두는 것이 맞지 단순히 회담 순서로 우려할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일본에 선수를 빼앗긴 것은 이번 뿐만이 아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취임 선서 직후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전화회담을 가졌다. 이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도 전화통화를 했지만, 우선순위에서 밀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본이 한국보다 한 발짝 앞서 한·미·일·중 다자 협력을 중시하는 미국의 한반도 전략을 지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해가고 있는 흐름이다. 외교부는 '대미 정책소통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28일 첫 회의를 갖고, 정책 소통 문제 등에 대응키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보다 앞서 진행된 시 주석과의 통화도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이번 통화가 중국의 미국에 대한 견제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오는가 하면, 미·중 양자택일 구도로의 해석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의 설 연휴 및 춘절을 앞두고 신년인사차 이뤄진 것"이라며 일축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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