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OYZ 'IDOL'-YMPIC

입력 2021. 1. 30. 10:15 수정 2021. 1. 3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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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도 한순간에 기막힌 유희로 치환해버리는 더보이즈 영훈, 현재, 선우의 유쾌한 '아이돌'림픽.
(왼쪽부터, 영훈)셔츠, 팬츠, 슈즈 모두 가격미정 벨루티. 양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현재)셔츠, 팬츠, 슈즈 모두 가격미정 벨루티. (선우)재킷, 셔츠, 팬츠 모두 가격미정 디올 맨. 슈즈 10만원대 나이키. 양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오늘 화보는 더보이즈와 방구석 스포츠를 즐기며 노는 콘셉트로 촬영했어요.

현재 정말 귀여웠어요. 전 테니스를 구현해봤는데, 소품이 테니스 라켓처럼 보이지만 전자 모기채였거든요. 집에서 생활에 쓰이는 그런 도구들을 유머러스하게 활용해서 재밌게 나온 것 같아요.

멤버들이 시끌벅적하게 잘 어울려 노는 분위기라 콘셉트를 찰떡 같이 소화한 것 같아요. 숙소에서는 주로 뭘 하며 놀아요?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외부 활동도 힘들잖아요.

선우 숙소에서도 유행이 있는데, 예전에는 루미큐브나 체스를 즐겨했어요. 휴일 전날 밤에는 주로 멤버들끼리 야식을 시켜 먹으면서 영화를 보며 놀아요.

영훈 그냥 쉬는 걸 좋아하는 멤버도 있는데, 멤버 중 선우, 에릭, 케빈, 학년이, 큐는 노는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현재 저희에게는 거실이 휴게소 같은 공간이에요. 멤버들이 왔다 갔다 하면서 한 번씩은 들러서 어울리죠. 멤버가 많다 보니 데뷔 초에는 숙소가 늘 시끌벅적했는데, 요새는 좀 조용해지긴 했어요. 점점 더 각자의 시간이 필요하고, 연습하고 돌아오면 지쳐서 놀 에너지가 안 남아 있더라고요. 그 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저희. 하하

니트 톱 13만5천원 코스. 선글라스 32만원 젠틀몬스터. 셔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더보이즈는 리더 대신 반장이라는 표현을 쓰잖아요. 그 밖에 더보이즈만의 특별한 문화가 있나요?

영훈 학급이나 동아리처럼 각자의 포지션이 있어요. 멤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각자의 재능을 발휘하며 도움을 주고 받아요. 숙소 생활에 있어서는 에릭이 숙소 반장, 청소 반장을 담당하고 안무는 큐가 주도하는 식이죠.

선우 ‘5분 토크’라는 문화가 있어요. 활동을 시작하거나 마무리할 때, 다짐을 주고 받는 시간이랄까요. 타이틀과 달리 절대 오분 안에 끝나지 않죠. (웃음) 예전에는 거의 매일 하루의 마지막 일과처럼 이야기를 나눴는데, 요즘은 스케줄이 많다 보니 함께 대화해야 할 주제가 있을 때 다 같이 모이는 편이에요. 서로 부족한 부분을 피드백해주거나, 더보이즈가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지 방향성을 논의하는 것 같아요.

더보이즈는 ‘전원 센터돌’이라는 별명도 있을 정도로 수려한 비주얼을 자랑하잖아요. 예전에 가면을 쓰고 퍼포먼스를 했을 때는 ‘가면으로 가렸는데도 잘 생겼다’라는 댓글도 달릴 정도였죠. 그런 막강한 11명이 모인 그룹인데, 오늘 어떤 기준으로 세 멤버가 코스모를 위해 모였나요?

선우 사실 저희 더보이즈에 덥뮤다(*한 번 빠지면 빠져나올 수 없는 버뮤다 삼각지대 같은 미모)라고 불리는 비주얼 멤버들이 있어요. 원래는 현재, 영훈, 주연인데 제가 주연이 형 자리를 차지해 보았습니다(웃음). 지금껏 선보인 적 없는 새로운 조합이지만, 어떤 멤버가 모이든 저희는 언제나 더보이즈에요.

셔츠 17만원, 쇼츠 가격미정 모두 폴로 랄프 로렌. 슈즈 10만원대 나이키. 헤드밴드, 양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서로가 생각하는 매력 포인트는 뭘까요?

현재 영훈이는 정말 잘났는데, 잘난 체 하는 법이 없어요. 만약 그렇다 해도 귀여워 보일 정도로 사람이 밉지 않죠. 잘난 사람은 시기를 받기도 하는데, 영훈이는 의외로 털털하고 허당기 있는 모습도 많이 보여주고 해서 멤버들이나 팬들이 더 귀여워하는 게 아닌가 해요. 예를 들면 ‘아빠는 딸바봉’이라는 아이스크림을 사러 가서 ‘아빠는 외계인’, ’아빠는 슈퍼맨’ 등으로 꼭 한 부분씩 잘못 얘기하는 허당이에요.

영훈 현재는 앞뒤가 똑같은 사람이에요. 어떤 사람이건 차별 없이 똑같이 잘 대해주는 마음이 정말 예쁘거든요. 선우는 센스가 남달라요. 순발력이 빨라서 어떤 상황이든 재치있게 잘 받아쳐요.

현재 선우는 가사도 잘 쓰고 머리에 든 것도 많아요. 단순히 지식이 많다기보다는 상황 파악이 빨라서 대처를 잘하고 흐름을 잘 아는 영민한 친구 같아요. 선우가 두상이 크고 잘 생겼는데, 그래서 똑똑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농담삼아 해봤어요. (웃음)

(왼쪽부터, 선우)니트 베스트 16만5천원, 셔츠 15만2천원, 팬츠 17만5천원, 슈즈 55만9천원 모두 S.T.듀퐁. (현재)카디건 17만9천원, 셔츠 15만9천원 모두 문수권세컨. 데님 팬츠 48만6천원 카이. 슈즈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영훈)울 셔츠 10만9천원 자라. 데님 팬츠 가격미정 우영미. 슈즈 39만9천원 S.T.듀퐁. 청소기 에브리봇.

예전에 영훈 씨가 10년 뒤쯤 부모님 얼굴을 타투로 새기고 싶다고 한 인터뷰를 봤어요. 각자 꼭 해보고 싶은 버킷리스트는 뭐예요?

영훈 스카이다이빙이요. 하늘을 나는 자유를 만끽해보고 싶거든요. 예전부터 항상 하고 싶었던 버킷리스트 중에서 번지점프는 성공해 봤고 이번에는 비행기에서 하늘을 향해 뛰어내리고 싶어요.

현재 우주에 가보고 싶어요. 어렸을 때부터 품었던 진지한 꿈이에요. 아주 어린 시절부터 우주 관련 영화도 정말 많이 찾아보고 심취해 있었거든요. 우주에 가기 위해 필요한 비용을 찾아봤는데, 그저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되더라고요. (웃음)

선우 혼자서 배낭여행을 떠나고 싶어요. 말이 통하지 않는 곳에 내던져져서 살아남기 같은 미션을 수행하는 거죠. 짜여진 계획보다는 즉흥적으로 일어나는 상황을 즐기는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평소에 여행을 많이 다니는데, 그냥 무작정 떠나서 자유롭게 즐기는 시간이 정말 즐겁더라고요.

더보이즈는 스토리 있는 무대로 사랑받잖아요. 데뷔 이래 화랑부터 괴도, 왕자, 체스판 퍼포먼스까지 다양한 콘셉트를 선보였는데, 앞으로 시도해보고 싶은 컨셉은 뭐예요?

영훈 지금까지는 강한 콘셉트를 많이 시도했으니, 밝게 웃는 모습을 더비분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예를 들면 ‘블룸블룸’처럼요. ‘정말 예쁘게 잘 웃는다’라는 생각이 들 만큼 더보이즈의 에너지가 딱 느껴지는 콘셉트거든요.

현재 각지고 강렬한 안무도 좋지만, 무대에서 더보이즈가 함께 뛰어노는 듯한 그런 느낌이요. 밝고 청량한 에너지가 더보이즈한테 잘 어울리는 것 같거든요.

재킷 31만5천원 인스턴트펑크. 팬츠 17만9천원 문수권세컨. 슈즈, 양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더보이즈는 4세대 아이돌로 분류되곤 하죠. MZ세대에게 큰 사랑을 받는 한편, 어머니 아버지 세대까지 한눈에 알아보는 국민 아이돌이 되기까진 앞으로 더 나아가야 하죠. 한층 더 확장하기 위한 더보이즈의 전략은 뭐예요?

현재 아이돌 활동이라는 본업에 충실하면서도, 멤버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얼굴을 비추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트로트를 연습하는 멤버도 있고, 연기 연습을 하는 멤버, 예능을 하는 멤버, MC를 보는 멤버 등, 영역을 넓혀가고 있어요. 그렇게 성실하게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더 많은 분들이 더보이즈를 사랑해 주실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해요.

티셔츠 10만1천원 카이. 팬츠 17만9천원 문수권세컨. 퍼 버킷 해트 7만9천원 친다운. 슈즈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다리미판 바이홈.

멤버가 많다 보니, 상대적으로 먼저 주목받는 멤버가 있기 마련이죠. 서로 자기 차례가 오는 때를 기다려야 하고요. 장수하는 선배 그룹의 공통점은 그런 환경에서 서로 질투하지 않고 배려하고 기다려준다는 점이었어요. 팀워크를 유지하는 더보이즈만의 방법이 있나요?

영훈 저희가 딱 그래요. 뭘 하든 멤버끼리 응원하고 지지하거든요. 누가 뭘 더 하고, 더 좋은 걸 하는 것에 시기하거나 질투하지 않아요. 오히려 신기할 정도로 응원을 해주죠.

선우 오히려 상대적으로 먼저 알려진 멤버에게 고마워해요. 더보이즈의 멤버로서 우리 팀을 알리기 위해 고생하는 느낌이지, 내가 그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식의 욕심이 나지는 않아요.

현재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당연하게 저희 마음속에 자리 잡은 생각 같아요. 자기 차례가 있는 걸 잘 알고 있고, 욕심부리지 않아도 언젠가 기회가 올 거라 믿거든요.

아이돌의 평균 활동 수명이 긴 편은 아니에요. 언젠가는 각자의 커리어를 쌓아야 하는 순간도 맞이하겠죠. 팬들의 기억 속에 어떤 소년으로 남고 싶나요?

선우 멋있게 음악 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어요. 이를테면 박재범 선배님처럼요. 더보이즈라는 팀 자체가 뮤지션으로서 제게 자랑스러운 커리어가 될 거라고 분명히 믿고 있기 때문에, 더보이즈의 선우로서 더 멋있는 음악을 해나갈 생각이에요.

현재 요즘 노래에 대한 욕심이 더 커졌어요. 노래를 정말 잘하고 싶더라고요. 열심히 해서 솔로 가수로서도 커리어를 이어 나가고 싶다는 꿈도 생겼어요.

영훈 무엇보다도 시간이 지난 뒤에, 더보이즈가 신화 선배님처럼 오래 장수하는 그룹으로 남았으면 해요. 개인적으로는 연기에 계속 도전하고 싶고, 더보이즈와 함께 나아가고 싶어요.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요?

선우 3월에 일본 정규앨범 '브레이킹 던(BREAKING DAWN)'을 발매할 계획이에요. 번안곡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앨범이에요. 어둠을 깨고 나아가는 강렬한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더비들의 2021년도 그런 모습이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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